 |
| 안민석 의원 "이재용, 최순실·정유라 300억 지원 보고받았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장충기 삼성미래전략실 차장을 해고하라"고 요구했다. /남윤호 기자 |
안민석 "이재용, 장충기 해고하라"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성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300억 원의 부당지원을 한 의혹에 대해 "장충기 삼성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을 당장 해고하라"고 요구했다.
안민석 의원은 6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에서 이재용 부회장에게 이같이 요구했다.
안민석 의원이 이재용 부회장에게 장충기 차장 해고를 요구한 까닭은 그가 최순실·정유라 모녀 등에게 300억 원을 부당으로 지급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최순실 등 비선실세 및 정계 유착관계에 대해선 시종일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또는 동문서답을 했다.
이재용 부회장 태도에 화가난 안민석 의원은 "평소에도 남이 질문하면 동문서답하는 게 버릇이냐"며 "나이 50도 안 된 사람이 그런 태도를 보이는 것은 어른들이나 국민들을 농락하는 것이다"고 꾸짖었다.
이어 안민석 의원은 "장충기 한 달에 몇 번 만나냐"고 물었고, 이재용 부회장은 "한두 번 만난다"고 말했다.
또 "만나서 300억 지원 보고 받았냐"고 물었으며 이재용 부회장은 "기업이 없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안민석 의원은 "보고를 안 한 거 아니냐. 보고하지 않은 사안에 대해 왜 책임을 안 묻냐"며 "이미 보고 받아서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거 아니냐. 당장 장충기를 해고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재용 부회장은 "책임질 게 있다면 검찰, 특검 조사 결과가 나온 뒤 모두 책임지겠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