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철 "이재용 부회장, 솔직하지 못해…최순실 언제 알았나?"
입력: 2016.12.06 11:55 / 수정: 2016.12.06 12:39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6일 국정조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답변을 솔직하게 안하는 것 같다. 최순실의 존재를 알았던 시점에 대해 명확히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사진공동취재단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6일 국정조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답변을 솔직하게 안하는 것 같다. 최순실의 존재를 알았던 시점에 대해 명확히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 ㅣ 국회=이철영 기자]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6일 국정조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답변을 솔직하게 안하는 것 같다. 최순실의 존재를 알았던 시점에 대해 명확히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영철 의원은 이날 재계 총수들을 대상으로 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이같이 질책했다.

황 의원은 "이재용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을 두 번 독대했다. 첫 번째 독대할 때 최 씨 알았나, 몰랐나? 기억 안나나? 2015년 7월이다"고 묻자 이 부회장은 "몰랐던 것 같다"고 하자, 황 의원은 "올해 2월에 박 대통령을 독대할 때는 최 씨를 알았나, 몰랐나?"라고 물었다.

이 부회장은 "그쯤인 것 같다. 정확하게 알게 된 시점을 모르겠다"고 최 씨를 알았던 시점을 얼버무렸다.

황영철(가운데) 의원은 솔직한 답변을 해야 한다. 2015년 7월 독대 당시 박 대통령 독대할 때 창조경제 말했고, 회장님 건강 등 정확히 기억한다. 기부는 기억에 없다고 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이냐?고 이 부회장을 질책했다. /국회=사진공동취재단
황영철(가운데) 의원은 "솔직한 답변을 해야 한다. 2015년 7월 독대 당시 박 대통령 독대할 때 창조경제 말했고, 회장님 건강 등 정확히 기억한다. 기부는 기억에 없다고 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이냐?"고 이 부회장을 질책했다. /국회=사진공동취재단

황 의원이 이 부회장에게 "불미스런 일로 실망 안겨서 창피하다고 했다. 뭐가 창피하냐? 뭐가 후회되나?"고 물었고, 이 부회장은 "승마관련 지원을 하더라도 반성한다"고 답했다. 이에 황 의원은 "승마 지원 몰랐다는 것이냐? 알리지 않았다는 것이냐? 알았냐? 몰랐냐?"고 따졌고, 이 부회장은 "그때는 일일이 문화, 스포츠 지원 보고하지 않는다"고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의 발언에 황 의원은 "솔직한 답변을 해야 한다. 2015년 7월 독대 당시 박 대통령 독대할 때 창조경제 말했고, 회장님 건강 등 정확히 기억한다. 기부는 기억에 없다고 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이냐? 다른 건 다 기억나는데"라고 따졌고, 이 부회장은 "기부란 단어는 없었다. 출연해달라는 뜻으로 이해 못했다. 문화융성과 체육 등 관광산업 등 지원 요청이 있었다"고 답변했다.

황 의원은 "이 부회장은 기억을 분명히 하고 있다. 말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각 계열사를 통해 79억 원을 K스포츠재단에 출연했다. 계열사들이 일제히 출연한다. 동일한 시점이 출연하는 게 이 회장지시 없이 되나?"라며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배정받았고,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허창수 GS 그룹 회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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