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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태경, "탄핵 헌재서 기각될 수도"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5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될 가능성을 제시했다./더팩트DB |
하태경 "실제 탄핵 찬성은 당일 가봐야"
[더팩트 | 오경희 기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5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해 "실제로 대통령이 하야를 말했을 때 탄핵 찬성이 많을지 반대가 많을지는 당일 봐야 안다"고 밝혔다.
당내 비주류계인 하태경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해 "대통령이 내년 4월이든 그 전이든 하야 약속을 발표하면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심사의 실익이 없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하태경 의원은 "탄핵은 크게 하야와 직무 정지 두 가지인데, 대통령이 하야하겠다고 명확히 밝히고 직무를 중단하고 권한을 총리에게 넘기겠다고 2선 후퇴를 밝히면 탄핵과 똑같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지난 4일 총회를 통해 대통령이 퇴진 의사를 밝혀도 여야 합의가 안 되면 9일 탄핵 표결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당내 비주류계 모임인 비상시국위원회의 입장에 대해 "대통령이 퇴진을 밝히면 일정이 언제가 될지 모르기 때문에, 저도 지금은 그 날짜를 보고 (탄핵 찬성을) 최종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나 하태경 의원은 "대통령이 만약 하야의 뜻을 밝히지 않으면 새누리당 상당수 의원들이 탄핵에 찬성하며, 헌재에서도 탄핵은 통과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