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박계, 朴 대통령 면담 요청 거부하나?
  • 이철영 기자
  • 입력: 2016.12.04 13:17 / 수정: 2016.12.04 13:26

새누리당 비박계 모임인 비상시국회의는 4일 박근혜 대통령의 면담 요청이 오더라도 응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이 7일까지 퇴임 일정을 밝히면 된다는 것이다. /배정한 기자
새누리당 비박계 모임인 비상시국회의는 4일 박근혜 대통령의 면담 요청이 오더라도 응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이 7일까지 퇴임 일정을 밝히면 된다는 것이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 ㅣ 이철영 기자] 새누리당 비박계 모임인 비상시국회의는 4일 박근혜 대통령의 면담 요청이 오더라도 응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이 7일까지 퇴임 일정을 밝히면 된다는 것이다.

비상시국회의는 2일 회의를 하고 "새누리당이 당론으로 정한 4월 30일을 기준으로 퇴임 시점을 밝히고 2선 후퇴를 천명해달라"면서 "대통령은 오는 7일 오후 6시까지 퇴임 일정 등 입장을 발표해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비상시국회의는 박 대통령이 퇴임 시점을 밝히면 될 뿐, 만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비상시국회의는 박 대통령이 여당에 말할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퇴임 시점을 직접 밝히고 지키면 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고 볼 수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용태 의원 등 새누리당을 탈당한 전·현직 의원들이 4일 "비상시국위원회의 소속 의원들에게 간곡히 요청한다"며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는 대통령과의 약속은 어떤 약속이든 허망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허망함에 기대지 말고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기 바란다. 친박 의원들에게도 말씀드린다. 자신들의 생존만을 위해 지금 하고 있는 정치적 범죄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충고했다.

한편 비상시국회의는 이날 오후 4시 모임에서 박 대통령의 면담 요청이 올 경우와 9일 탄핵과 관련한 의견을 나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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