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최순실과 마사지 출입 의혹.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장모와 마사지센터를 다녔다는 의혹이 30일 제기됐다./국회=배정한 기자 |
조윤선, '최순실 끝까지 모르쇠' 논란
[더팩트 | 오경희 기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장모와 마사지센터를 다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비박(비박근혜)계인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은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기관보고에서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며 조윤선 장관의 해명을 요구했다.
장제원 의원은 조윤선 장관을 상대로 "사무실로 제보가 왔다. 조윤선 장관이 정무수석 재임시절 우병우 민정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씨, 그리고 최순실 씨와 함께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운영하던 마사지센터를 간 게 적발돼 특별감찰관 조사를 받다 무마됐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윤선 장관은 "(최순실 우병우 장모 정동춘 이사장 등과 관련해) 전혀 모른다"고 부인했으며, "청와대 특별감찰실로부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전혀 없다"고 답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여자'로 불리는 조윤선 장관은 지난 9월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최순실 씨와 관련한 의혹을 부인했으나 지난 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 씨의 딸 정유라 씨 등과 함께 찍은 단체 기념사진으로 논란이 인 바 있다. 당시 조윤선 장관은 "청와대에 초청된 여러 종목 선수들과 함께 찍은 것일 뿐 정유라와 따로 만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조윤선 장관은 지난 2014년 여성 최초로 정무수석에 임명돼 약 1년간 활동했다. 그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방한 당시 그의 부인 펑리위안과 동행하는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맡은 뒤 '박 대통령의 여자'라는 별칭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8월 31일 야당 단독 인사 청문회에서 '부적격' 판단을 받았지만 박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해 다음 달 4일 장관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