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호열 "하느님 앞에 죄없는 사람 없다" 박근혜 대통령 두둔 논란
입력: 2016.11.29 11:14 / 수정: 2016.11.29 11:14
유호열 박근혜 대통령 두둔 논란. 유호열 고려대학교 북한학과 교수가 박근혜 대통령을 두둔한 듯한 SNS 글로 최근 논란에 휩싸였다./서울신문 제공
유호열 박근혜 대통령 두둔 논란. 유호열 고려대학교 북한학과 교수가 박근혜 대통령을 두둔한 듯한 SNS 글로 최근 논란에 휩싸였다./서울신문 제공

유호열 "글도 정정했고, 촛불집회도 나갔다" 오해 취지 해명

[더팩트ㅣ오경희 기자] 유호열 고려대학교 북한학과 교수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을 두둔한 듯한 글을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 올린 것으로 알려져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우편향' 지적을 받고 있는 국정 역사교과서 현대사 부분 집필자인 유호열 교수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순실 파문으로 국가가 혼돈에 빠졌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대통령님 곁에 책임지는 측근 하나 보이지 않습니다"라며 "지금이야말로 국가와 대통령님을 위해 기도할 때입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마태복음을 인용해 "하느님 앞에 죄없다고 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라고 썼다.

유호열 교수는 이와 관련해 2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SNS에 쓰신 그 글이 선량한 국민들을 향해서 국정농단 저지른 사람을 무조건 너그러이 용서하라는 듯한 의미로 지금 읽히고 있다'는 질문에 "그거는 있을 수 없죠. 어떻게 우리가 사건에 대한 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너그럽게 판단하라, 너그럽게 용서하라 이런 얘기는 아무도 할 수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10월 26일이면 우리가 이제 최순실 관련해서 파문이 일기 시작한 그 시점 아니겠습니까? 그 글을 썼을 때도 박근혜 대통령님이라기보다는 대통령님과 대한민국을 위해서 기도하자고 했을 때는 그런 어떤 혼란한 상황을 보고 (쓴 것이고) 쓴 것"이라며 본인은 글도 다시 정정을 했으며 촛불시위도 나갔다고 오해란 취지로 해명했다.

그러나 유호열 교수는 전날 공개된 국정 역사교과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 효도 교과서'라는 비난에 대해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기술이 10페이지 이상 기술한 것'에 대해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집권 기간이 다른 대통령에 비해 상당히 길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호열 교수는 현재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이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서 수석부의장을 맡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통일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대통령에게 자문하는 헌법기관이자 대통령직속 자문기구다.

ar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