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역사교과서 공개, "집필진 권력의 개" vs "올바른 국가관 개발"
입력: 2016.11.29 09:46 / 수정: 2016.11.29 09:46

국정 역사교과서 공개 논란. 28일 교육부가 공개한 국정 역사교과서가 우편향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11월 국정 역사교과서 추진 방침을 밝히고 있는 황교안 국무총리./이효균 기자
국정 역사교과서 공개 논란. 28일 교육부가 공개한 국정 역사교과서가 '우편향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11월 국정 역사교과서 추진 방침을 밝히고 있는 황교안 국무총리./이효균 기자

국정 역사교과서 공개, 집필진 '우편향' 논란

[더팩트ㅣ오경희 기자] '국정 역사교과서 공개'로 파문이 일고 있다.

28일 교육부는 "역사적 사실과 헌법 가치에 충실한 교과서를 개발했다"며 국정 역사 교과서 현장 검토본을 공개했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세간의 '국정 역사교과서 우편향 논란' 등과 관련해 "학생들이 특정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있는 역사관과 올바른 국가관을 가질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 검토본이 공개되자 마자 '박근혜표 효도 교과서''친일 독재 미화 교과서' 등 우편향 논란이 일며 정치권 일각과 교육 사회 단체 등에서 국정 역사교과서 폐기를 촉구하고 있다.

특히 교육부가 같은 날 공개한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 명단도 논란이 일고 있다. 31명의 집필진이 대부분 보수성향이 강한 학자들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사분야에선 역사학 전공자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정 역사교과서 현대사 부분 집필자인 유호열 고려대학교 북한학과 교수는 29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박근혜 대통령 효도 교과서'라는 비난에 대해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기술이 10페이지 이상 기술한 것'에 대해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집권 기간이 다른 대통령에 비해 상당히 길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누리꾼들은 "뉴라이트들의 집요한 역사 흔들기, 정부까지 가세한 국정교과서 제도는 이런 남한의 강점인 교육, 비판적인 사고를 뿌리부터 흔들어 다같이 박근혜 같은 꼭두각시가 쉽게 되도록 만들겠다는 것. 절대로 박근혜 같은 꼭두각시는 될 수 없다(@natic***)""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 명단입니다. 학자의 길보다 권력의 개가 되는 길을 택한 자들입니다(@292ju***)""역시 ‘박정희 미화·친일 축소’…박근혜 정부, 국정 역사교과서 공개 박정희 정부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등 상세히 소개 ‘5·16 혁명공약’까지 교과서에 담아 친일파의 친일행적 기술 축소(@bleu***)""야 이 미친ㅋㅋㅋㅋ 국정 역사교과서에 박정희 집권기를 10페이지씩이나 넣은 것은 미화를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집필진이 박정희 집권기가 길지 않았냐고 했다고. 거기에 반박하는 분이 아니 그럼 조선왕조 5백년은 몇페이지를 넣어야되냐몈ㅋㅋㅋㅋㅋㅋ(@1027*****)"등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 검토 본은 다음 달 23일까지 인터넷 웹사이트에 공개되고 국민의 의견을 받는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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