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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은택, 최순실 지시로 김기춘과 만났나. 차은택 씨의 변호인은 27일 '국정농단' 관련 의혹과 관련해 다수 혐의를 부인하고 최순실 씨의 지시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만났다고 주장했다./더팩트DB |
차은택 변호인 '혐의' 다수 부인
[더팩트ㅣ오경희 기자] 차은택 씨의 변호인은 "최순실 씨의 지시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만났다"고 27일 주장했다.
광고감독 차은택 씨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동인 김종민 변호사(50·사법연수원 20기)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 씨의 광고회사 포레카 강탈 의혹과 KT 인사 개입 의혹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관련 혐의를 다수 부인했다.
'뉴스1'에 따르면 김종민 변호사는 "광고회사 포레카 강탈 의혹과 관련해서 최순실 씨(60),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7·구속기소) 등과 공모했다는 부분은 공모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차은택 씨가 자신의 측근이 광고담당 임원으로 채용되도록 KT에 압력을 가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이 모씨를 추천한 것은 맞지만 안 전 수석과 공모해 압력을 행사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특히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변호사는 "차은택 씨가 최순실 씨의 지시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공관에서 만났으며,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장모와 골프를 친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최순실 씨를 알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한편 같은 날 구속기소된 차은택 씨는 중소 광고업체로부터 포스코 계열 광고업체 포레카를 강탈하려다 대표 한모 씨가 협박에 응하지 않자 미수에 그친 혐의,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에 광고 일감을 몰아주도록 KT에 강요한 혐의, 자신이 운영하는 광고회사 아프리카픽쳐스의 회삿돈 6억50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