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아들, 의경 복무 중 '잦은 외박과 외출'…왜?
입력: 2016.11.25 14:35 / 수정: 2016.11.25 14:37

우병우 아들, 의경 전역.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 우 모 수경이 25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전역하고 있다./이새롬 기자
우병우 아들, 의경 전역.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 우 모 수경이 25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전역하고 있다./이새롬 기자


우병우 아들, "복두 두 달 만에 꽃보직"

[더팩트ㅣ오경희 기자]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인 우모(24) 수경(병장)이 복무 중 동기생들보다 잦은 외박과 외출을 한 의혹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우병우 전 수석의 아들인 우 수경은 25일 오전 전역했으며, '꽃보직 논란 등 특혜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마디도 답하지 않고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에 탑승해 서울경찰청사를 빠져나갔다.

지난해 2월 의경으로 입대한 우 수경은 같은 해 4월 15일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 배치됐다가 두 달여 만에 이른바 '꽃보직'으로 불리는 서울경찰청 차장(이상철 당시 경비부장) 운전병으로 자리를 옮겨 특혜 논란이 일었다. 특히 부대 전입 4개월 이후부터 전보가 가능하다는 규정을 어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 수석 아들의 '코너링' 등 운전실력이 좋아 뽑았다"고 말해 논란을 더 키웠다.

여기에 지난 16일 '한겨레'는 경찰 관계자의 말을 빌어 "우 상경(전역 전)이 매주 화요일마다 외출을 나갔는데, 그 이유는 중국어 과외 때문이라고 조사 당시 경찰이 특감에 답했다"며 "당시 경찰은 '의무경찰 매뉴얼에 자기계발을 장려하는 시책이 있고, 이 시책에 따라 자기계발서를 제출하면 외출·외박을 맞춰준다'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 당시 우 전 수석의 아들은 입대 동기생들 평균보다 외박은 12일, 외출은 16회 더 많이 사용한 상태였다고 해당 매체는 밝혔다.

한편, 청와대 '핵심 실세'로 꼽히는 우병우 전 수석은 수임 비리 의혹 외에 직무유기, 수사정보 유출 등 각종 의혹으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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