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친박, 탄핵 방해하면 가만있지 않을 것" 경고
입력: 2016.11.25 10:01 / 수정: 2016.11.25 10:01
남경필 경기지사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의사를 밝히고 있다./배정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의사를 밝히고 있다./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5일 친박계를 향해 "조직적으로 탄핵마저 방해한다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동안 인사와 공천을 좌지우지해왔던 소위 친박 핵심의원들에게 경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국회에 주어진 역사적, 헌법적 책무이고, 국민이 대통령에게 위임한 권한을 회수할 마지막 방법"이라며 "헌법을 유린한 대통령이 끝까지 국민과 맞서는 이상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새누리당 의원들은 역사와 국민 앞에 당당하게 탄핵에 임해야 한다"며 "독립된 헌법기관으로 각자의 이름을 걸고 양심과 상식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든든한 국민이 뒷받침하고 있으니 정치폭력조직의 회유와 압박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며 "나라와 국민만 보고 가자"고 당부했다.

또한, 남 지사는 비박계 '맏형' 서청원 의원에게 정계 은퇴를 선언하라고 요구하면서 "그간의 정치적 범죄행위를 다시는 하지 않겠다는 최소한의 약속"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남 지사는 22일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즉각 사퇴와 박 대통령의 2선 후퇴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쇄신파 김용태 의원과 함께 탈당을 선언했다.

yaho101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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