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추미애 영수회담 제안에 "야권 공조 의심스럽다"
입력: 2016.11.14 09:25 / 수정: 2016.11.14 09:25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야권 공조는 어떻게 할 것인가 저는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문병희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야권 공조는 어떻게 할 것인가 저는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문병희 기자

[더팩트 | 국회=서민지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전격 제안한 데 대해 "국민이 염려하는 대로 야권의 통일된 안이 없는데, 야권 공조는 어떻게 할 것인가 저는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번주에 야3당 대표 회동이 예상되고 있는데 느닷없이 추 대표가 이날 아침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박 대통령과 양자회담으로 결판내자는 것을 제안했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어찌됐든 우리 국민의당은 촛불민심을 확인한 대로 박 대통령의 퇴진을 위해 단결하고 함께 나가자"고 주문했다.

박 위원장은 "탄핵은 상당한 시일이 필요한 만큼 우리는 박 대통령의 탈당을 먼저 요구했고, 탈당을 기초로 해서 3당 대표와 영수회담 통해 중립적인 능력있는 총리가 합의 결정돼야 한다고 말해 왔다"면서 "만약 대통령이 하야하거나 탄핵을 당하면 새로운 총리가 곧 대통령 직무대행 권한 대행으로서 모든 국정을 이끌고 특히 개헌이나 대통령 선거를 치러내야 한다"고 다시 한번 선결조건을 강조했다.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추 대표는 이날 오전 6시30분께 한 비서실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날 오후 박 대통령과 양자회동 형식의 긴급회담추 대표는 영수회담 장소로는 국회나 청와대 등 어디든 상관 없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추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은 박 대통령의 '국정 2선 후퇴' 등 세 가지 선결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영수회담에도 응할 수 없다고 밝혀왔지만, 전격적으로 영수회담을 제안하면서 갑자기 입장을 선회했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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