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최순실 직무유기 의혹' 우병우 자택 압수수색 수사 본격화
입력: 2016.11.10 16:41 / 수정: 2016.11.10 16:41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 씨의 국정 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0일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효균 기자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 씨의 국정 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0일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효균 기자

[더팩트 ㅣ 이철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 씨의 국정 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0일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최순실 의혹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우 전 수석의 자택을 압수수색을 하고 관련 자료 수집에 나섰다.

현재 우 전 수석은 최 씨의 국정 농단을 몰랐을 리 없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만약 몰랐다면 민정수석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정수석은 국민 여론, 민심 동향을 파악해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것은 물론, 공직기강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면서 대통령 측근의 부정·부패를 감찰하는 업무도 수행한다. 이런 역할을 해야 하는 우 전 수석이 직무를 제대로 하지 않아 최 씨가 전횡을 휘두를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야권에서는 우 전 수석이 최 씨의 전횡을 못랐을 리 없다고 보고 있다.

우 전 수석은 또 롯데그룹이 K스포츠재단의 요구로 70억 원을 추가 출연했다 돌려주는 상황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이 롯데그룹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날부터 재단이 기금을 반환하기 시작해 수사 정보를 누군가 누설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이 우 전 수석을 둘러싼 수사에서 혐의를 찾을 경우 최 씨의 국정 농단 수사는 다시 한번 큰 파문을 낳을 가능성이 커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우 전 수석은 지난 6일 개인 비리 혐의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당시 '황제 소환'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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