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힐러리 제치고 당선되나
[더팩트 | 오경희 기자] 미국 대선이 9일(한국 시각)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초반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현재 최대 격전지 플로리다의 개표율이 95%까지 오른 가운데 트럼프가 득표율 49.0%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 플로리다와 펜실베니아, 그리고 오하이오는 선거인단 67명이 걸린 3대 경합주다.
미국 대선 결과를 지켜보는 국내 누리꾼들은 "너무 끔찍하네 정말로 트럼프가 이긴다면 다른 아젠다도 아니고 진짜 여성혐오와 인종혐오가 승리한 것이다 그걸 목도하기가 너무 싫어서 군만두를 굽고 있다네(@Han*****)""트럼프 제발.. 나 내년에 1년치 일본학교 등록금 엔화로 내야한다고...(@HU****)""아니 트럼프를 상대로 이렇게 힘들게 싸워야만 한다는 사실이 너무 절망스럽다 우리 저 사람 너무 이상한 거 다같이 봤잖아 하하 물론 우린 대선토론도 봤지 제가 대통령 되면 한다니까요 그거도 봤었지(@bey*****)"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앞서 전날까지만 해도 현지 언론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 힐러리가 트럼프보다 1~5% 정도 앞서 있었다. 선거를 하루 앞둔 7일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힐러리와 트럼프 지지율은 각각 48%와 43%를 차지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대선 과정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힐러리는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 계정으로 국가 기밀을 다룬 이메일 스캔들, 트럼프는 여성과 인종을 비하한 음담패설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치명상을 입었다.
한편 미국 대선 결과는 이날 오후 1시 윤곽을 드러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