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영상] 차은택 '나 떨고 있니!' 체포 현장 '기자 vs 시민, 취재 경쟁?'
입력: 2016.11.09 09:24 / 수정: 2016.11.09 13:11

차은택 귀국, 눈물로 사죄. 차은택 씨가 8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인천국제공항=남윤호 기자
차은택 귀국, 눈물로 사죄. 차은택 씨가 8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인천국제공항=남윤호 기자

차은택 귀국, 입국장 대기 모습은?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정말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던 차은택이 포토라인 앞에 섰다. 그는 굳은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섰고, 떨리던 목소리는 이내 흐느낌으로 바뀌었다. <더팩트>는 8일 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문이 열리기 직전,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차은택의 모습을 입수했다.

영상 속 차은택은 만감이 교차한 듯 입국장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양 옆에는 검찰 수사관이 차은택의 팔을 포박한 상태다. '국정농단' 사태의 또 하나의 축인 만큼 이날 차은택의 모습을 보기 위해 취재진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분주하게 움직였다. 영상 속 시민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품 속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황태자' 차은택의 초라한 모습을 기록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취재 열기 또한 뜨거웠다. 차은택 입국에 앞서 사전 질문을 조율했고, 30여 개의 질문에 합의했다. 이어 차은택의 표정, 말 하나까지 모두 기록하기 위해 동분서주 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은 몰려든 취재진과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차은택은 이날 오후 11시20분쯤 기자들과 만나 "죄송하다" "검찰에서 진실되고 성실하게 말하겠다" 등 같은 말만 반복했다. 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아느냐' '우병우 전 수석 명함을 보여준 적 있나' '답변하지 말라는 지시 받았느냐' 등의 질문에는 대부분 '모른다'는 취지의 일관된 답변을 했다.

이후 검찰 수사관의 안내에 따라 차은택은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됐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9시5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차은택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차은택에 대한 구속영장은 오는 9일에서 10일쯤 청구될 것으로 보인다.

※차은택 귀국, 눈물로 사죄(https://youtu.be/fx9pqtKraGs)※

bdu@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