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8일 오전 10시 30분 국회를 전격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과 회동하기 위해 로텐더홀을 들어서고 있다./국회=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8일 국회를 찾았다. 이번 국회 방문은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꽉 막힌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 정세균 국회의장과 회동을 하기 위해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국회에 도착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우윤근 국회사무총장 등의 영접을 받으며 국회 안으로 들어섰다.

미소를 보이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인 박 대통령은 곧장 국회의장실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일부 의원들은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일부 의원은 박 대통령을 향해 "물러나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야당 관계자들은 박 대통령이 10여 분 동안 정 의장과 만난 뒤 국회를 나설 때도 "퇴진하라" "하야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고 일부 의원과 국회 관계자 등과 인사를 나눈 뒤 10시 43분께 국회를 떠났다.

한편 박 대통령은 정 의장과 만나 "국회가 국무총리 후보자를 추천하면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동안 야당이 요구해온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 지명을 사실상 철회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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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박근혜 대통령 국회 방문…퇴진 요구 '피켓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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