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5%…역대 대통령 최저치 '불명예'
입력: 2016.11.04 11:59 / 수정: 2016.11.04 12:48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4일 발표한 11월 첫째주 주간 정례 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5%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최저 지지율(6%)을 경신한 것이다./더팩트 DB/임영무 기자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4일 발표한 11월 첫째주 주간 정례 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5%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최저 지지율(6%)을 경신한 것이다./더팩트 DB/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이는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기록한 지지율 최저치(6%·한국갤럽)를 갈아치운 것이다. 이로써 박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저치의 지지율을 기록한 불명예를 안게 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일부터 나흘간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벌여 4일 발표한 11월 첫째주 주간 정례 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주 대비 12%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반면 부정 평가는 전주대비 15%포인트 상승한 89%에 달했다. 유보는 6%(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4%)로 집계됐다.

각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 1%/95% ▲30대 1%/93% ▲40대 3%/94% ▲50대 3%/88% ▲60대 이상 13%/79%다.

박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에서도 민심이 등을 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TK에서는 박 대통령의 긍정률은 10%에 그쳤고 부정률은 82%로 조사됐다. 이밖에 ▲서울 2%/94% ▲인천·경기 4%/89% ▲대전·세종·충청 3%/91% ▲광주·전라 0%/93% ▲대구·경북 10%/82%, 부산·울산·경남 9%/85%으로 거의 모든 지역에서 박 대통령의 긍정 지지율은 한 자리수를 기록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7명, 자유 응답) ▲'열심히 한다/노력한다'(31%) ▲'안정적인 국정 운영'(8%) ▲'대북/안보 정책'(8%)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7%) 등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897명, 자유 응답) ▲'최순실/미르·K스포츠재단'(49%)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뒤는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3%) ▲'소통 미흡'(6%)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5%) ▲'주관/소신 부족'(4%) ▲'전반적으로 부족하다'(4%) 등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의 희비가 엇갈렸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2%포인트 오른 31%를 기록해 한국갤럽의 조사에서 올해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지난주 대비 8%포인트 급락한 18%로 집계돼 민주당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국민의당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13%를 기록했고, 정의당은 5%로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하여 전화조사원의 인터뷰 방식으로 시행했다. 응답률은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aho101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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