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박근혜 대통령, 곧 세 번째 대국민 사과도 나올 것"
입력: 2016.11.04 11:21 / 수정: 2016.11.04 11:21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4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한 데 대해 저는 세 번째 사과도 곧 나오리라 본다고 말했다./국회=문병희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4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한 데 대해 "저는 세 번째 사과도 곧 나오리라 본다"고 말했다./국회=문병희 기자

[더팩트 | 국회=서민지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4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한 데 대해 "저는 세 번째 사과도 곧 나오리라 본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문 발표에 대해 "진지하게 말했지만, 저 정도가지고 국민의 마음을 풀어줄 수 있을까 하는 데 대해 의구심을 갖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국가경제와 국민 삶을 위해서 추진한 일이다. 그런데 결과가 나쁘다. 저는 이것은 우리 국민의 가슴에 비수를 댄 만큼 아프게 느꼈다"면서 "최순실 사단, 안종범 사단들이 대기업의 발목 비틀어 돈을 거둬 한 일이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을 위한 일이라고는 아무도 안 느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박 대통령이 또다른 세번째의 사과를 요구하는 단초를 제공했다. 우리 국민들은 대통령께서 하고 싶은 말만하고 들어가시는 게 아니고 물어보고 싶은 말이 많다"면서 "그렇다면 말씀한 후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국민이 묻고픈이야기를 물어보고, 여기에 진지한 해명을 해줬으면 좋았을 것이다. 아직도 대통령 스타일이 안 바뀌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 위원장은 "공백 상태가 생기지 않도록, 안보문제나 민생경제 문제를 언급한 건 좀 이율배반적이었다. 앞으로도 국정 중심에 서서 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한마디로 저렇게 말해서 '과연 우리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어쨌든 우리는 국민의 반응을 주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박 위원장은 "검찰이 진실을 밝히고 엄정한 사법 처리를 하도록 했고, 대통령으로서 검찰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자신도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다. 특검 수사도 수용하겠다고 말하신 건 잘하셨다고 본다. 특히 그동안 박 대통령이 해오던 검찰 수사 가이드 라인을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진정성을 알 수 있었다"고 박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자청한 데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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