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거짓말 논란'…靑 정무수석 시절 정유라와 인증샷 '파문'
입력: 2016.11.03 09:17 / 수정: 2016.11.03 09:23
조윤선, 최순실 딸 정유라와 기념사진.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최순실 씨를 모른다고 했으나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낼 당시 딸인 정유라 씨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대한승마협회 홈페이지
조윤선, 최순실 딸 정유라와 기념사진.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최순실 씨를 모른다고 했으나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낼 당시 딸인 정유라 씨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대한승마협회 홈페이지

조윤선, 최순실 '진짜' 몰랐나

[더팩트 | 오경희 기자] 조윤선(50) 문화체육부관광부 장관이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국정 농단 의혹'의 중심에 선 최순실(60) 씨를 모른다고 했지만, 조 장관과 최 씨의 딸인 정유라(개명 전 정유연, 20) 씨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다.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조윤선 장관은 지난 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최순실 씨를 만난 적 있느냐"는 질문에 "본 적도 없고,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선 조윤선 장관이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낼 당시 최 씨의 딸인 정유라 씨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사진 속에선 승마선수인 정유라 씨 등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입상한 선수 10여명과 조윤선 장관이 미소를 지으며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청와대에 초청된 여러 종목 선수들과 함께 찍은 것일 뿐 정유라와 따로 만난 적은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윤선 장관은 지난 9월 27일 교문위 국정감사에서도 최순실 씨의 '비선 실세' 의혹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추궁에 "제가 알지 못하는 분이다. 저는 그분의 가족관계 정도만 알고 있다"면서 "의혹에 대해서 전혀 아는 바가 없고, 그렇게 판단할 만한 객관적인 사실관계나 증거에 의해 입증이됐는지 관해서도 저는 모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조윤선 장관은 지난 2014년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방한 당시 그의 부인 펑리위안과 동행하는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맡은 뒤 '박 대통령의 여자'라는 별칭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8월 31일 야당 단독 인사 청문회에서 '부적격' 판단을 받았지만 박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해 다음 달 4일 장관직에 올랐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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