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K스포츠재단 모금 과정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2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문병희 기자 |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2일 오후 1시 50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했다.
안 전 수석은 이날 검찰에 출석하기에 앞서 "침통한 심정이다. 잘못한 부분은 책임지겠다. 검찰에서 사실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안 전 수석은 '국정 농단 의혹' 사태로 긴급체포된 최순실 씨와 미르·K스포츠재단 자금 모금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어 두 재단이 청와대와 연관됐다는 의혹을 규명하는 데 핵심 인물로 꼽힌다.
검찰은 안 전 수석을 상대로 두 재단의 설립 과정과 경위, 대기업을 상대로 800억 원대를 모금하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