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오경희 기자] '국정 농단 의혹'의 중심에 선 최순실(60) 씨의 검찰 출두 옷차림이 도마에 올랐다.
최순실 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3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검찰에 나타난 최 씨는 모자를 푹 눌러 쓰고, 목도리로 얼굴을 가린 채 검찰 청사 내로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최 씨의 한쪽 신발이 벗겨지고, 시위대와 취재진들이 뒤엉키는 등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이 과정이 언론을 통해 고스란히 노출되면서 SNS(사회관계망 서비스) 상에선 최 씨의 벗겨진 신발을 동화 '신데렐라' 이야기에 빗대 '순데렐라'란 별칭을 붙였으며, 브랜드는 72만 원대 프라다 제품으로 추정했다.
또한 들고 있던 검정색 가죽 가방도 영국 명품 브랜드인 토즈 제품으로 최하 300만 원 대이며, 모자는 당초 샤넬 제품으로 알려졌으나 30~40만 원 대 헬렌 카민스키 제품으로 추정했다.
앞서 검찰은 최 씨 소유의 수백억 원대 강남 부동산을 압수 수색하는 과정에서 프라다와 구찌 등 해외 명품 브랜드 구두를 대거 발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최 씨는 영국에서 출발해 전날 오전 7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으로 극비리에 귀국했으며, 대통령 연설문과 국무회의 자료 등 주요 기밀 문건을 미리 열람한 의혹과 미르·K스포츠 재단을 통해 대기업들로부터 700억 원 대의 출연금을 기부받는데 개입 및 기금을 유용한 의혹 등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