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서민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비선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와 관련된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인적쇄신을 단행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오후 5시 15분께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현 상황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각계의 인적쇄신 요구에 신속히 부응하기 위해 대통령 비서실 인사를 단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원종 비서실장과 안종범 정책조정·김재원 정무·우병우 민정·김성우 홍보수석의 사표를 수리하고, 신임 민정수석에 최재경 전 인천 지검장을, 신임 홍보수석에는 배성례 전 국회 대변인을 각각 내정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이른바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렸던 이재만 총무·정호성 부속·안봉근 국정홍보 비서관 등의 사표도 전격 수리했다.
정 대변인은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 비서관 전원이 사표를 제출했지만 국정상황을 고려해서 이 가운데 비서실장, 정책조정·정무·민정·홍보수석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말했다.
또한 "최재경 신임 민정수석 비서관은 대검 수사기획관, 대검 중수부장, 전주·대구·인천지검장을 역임한 수사분야 전문가"라면서 "박 대통령은 신임 비서실장과 정책조정·정무수석의 후속 인사는 조속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