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주세요"라던 고영태, 필리핀 아닌 방콕발 비행기로 귀국
입력: 2016.10.27 15:00 / 수정: 2016.10.27 15:00
고영태 입국, 검찰 소재 파악 나서. 국정 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최측근 고영태 씨가 27일 오전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FC
고영태 입국, 검찰 소재 파악 나서. '국정 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최측근 고영태 씨가 27일 오전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FC

고영태 입국, 최순실 게이트 전모 드러날까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살려주세요."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고영태 씨가 27일 귀국했다. 고영태 씨는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최측근으로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등이 발견된 태블릿 PC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인물이다.

27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고영태 씨가 이날 오전 방콕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여객기를 타고 입국했다.

법무부 출입국 당국은 검찰의 입구시 통보 조치 요청에 따라 고영태 씨의 입국 사실을 최순실 씨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고영태 씨의 지인 A씨는 지난 26일 인터넷매체 코리아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고영태가 말 실수로 (최순실 씨가) 대통령 연설 읽기를 좋아하고 고치는 사람이라고 한 뒤 언론의 중심선상에 놓이자 짐을 꾸려 여자 친구가 있는 필리핀으로 건너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틀 전 고영태에게 전화가 와 '불안해서 못 살겠다. 살려달라'며 울먹이더니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바로 전화가 끊어졌다"며 "무슨일인가 알기 위해 고영태의 여자 친구에게도 전화를 했지만 연결이 안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고영태 씨는 지난 20일 국민일보에 '도와주세요, 고영태입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 신변 위협을 받고 있음을 알리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입국한 고영태 씨의 소재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성한 미르재단 전 사무총장과 함께 고영태 씨가 최순실 씨 의혹을 밝힐 핵심인물로 보고 조사할 방침이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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