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선녀' 비밀사조직은 무엇을 위한 모임이었나?
[더팩트│임영무 기자] 현 정권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 행태가 확인되면서 그와 관련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팔선녀'라는 사조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팔선녀는 최순실 씨를 포함한 대기업 오너 일가, 고위 관료 및 정치인 또는 그의 배우자 등 영향력 있는 여성들로 이뤄진 모임으로 알려졌다.
팔선녀는 단순한 친목 모임 이상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치권에서는 팔선녀의 멤버로 A사 오너와 B사 오너 아내, C사 최고위 임원, 유명 대학교수, 우 수석의 아내 이모 씨 등을 거론하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 아내들도 '팔선녀' 멤버로 거론되는데, 이들의 남편은 최순실 씨와 친분이 있다고 알려져 있거나 현 정부 들어 깜짝 발탁됐다고 평가 받은 인사들이다.
특히 최순실 씨의 측근이었던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이 최근 언론에 "최 씨가 주제별로 여러 개 비선 모임을 운영했다"고 증언하면서 '팔선녀' 의혹도 커지고 있다.
한편, 팔선녀 구성원으로 회자되고 있는 당사자들은 "최순실 씨를 만난 적도 없고, 그런 모임 자체에 대해 알지도 못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