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순실 인터뷰, "신의로 한 일"
[더팩트 | 오경희 기자] 최순실 씨(60)의 언론 인터뷰를 놓고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는 26일(현지 시각) 독일 헤센주의 한 호텔에서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2012년 대선을 전후해 박근혜 대통령의 마음을 잘 아니까 심경 표현에 대해서 도움을 줬다"며 "박 대통령의 연설문 수정은 신의로 한 일이고, 국가 기밀인줄 몰랐다. 정말 잘못된 일이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말이된다고 생각해!! '국가기밀인지 몰랐다' 최순실 인터뷰가 떴다(@mic******)""최순실 인터뷰 네티즌 반응은? '거짓으로 가득해'(@ter****)""세계일보에서 한 최순실 인터뷰를 요약하면 선의로 한 일이다 대통령이 사과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 아팠다 다른건 모른다 음모다 몸이 아파 못간다 정도인데 너무나도 정치적인 비리멘트라 썩은 웃음이 나온다(@PP********)""전부오리발이네 몸이 아파 비행기도 못탄답니다 뻔뻔함이 하늘을찌릅니다 당장 강제 소환해 낱낱이 밝혀야 한다(@bd8*******)"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최순실 씨는 또 청와대 보고서를 사전에 받아본 의혹, 인사 개입설, 미르·K스포츠재단 특혜 의혹, 강남 부동산 서너 채 보유 의혹 '팔선녀 모임' 등 자신과 관련한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때문에 일부 누리꾼들은 오랜 시간 종적을 감춘 최순실 씨의 인터뷰 배경과 의도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최순실 인터뷰는 변명을 위한 기회... 검찰이 태블릿 확보한 뒤에 인터뷰했다는 것도 주목할 점...(@big*****)""인터뷰도 다 이유가 있었군. 그래서 최순실 해명기회만 만들어줬다는 거.(@dol*****)""'연설문 수정, 신의로 한 일인데…국가 기밀인줄 몰랐다' "ㅎㅎㅎ 모든증거 인멸했다! 다 덤벼!" 그간 국민 가지고 논거 생각하면 이정도는 충분히 감당하다는건가..(@7***)""따라서 아직까지 친박과 최순실의 관계는 깨지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며, 오늘 새벽 보도된 세계일보의 최순실 인터뷰도 같은 맥락에서 판단, 해석하면 될 것이라 보임. 덧붙여 최순실 인터뷰는 제3자의 조율 또는 인터뷰 후 정리되었을 가능성이 높을 것(@forf********)"최순실이 잠적한 사이 박근혜가 연설문 상납을 인정하고 사과하니까 최순실이 나타나 하는수 없이 그건 인정하고 나머지는 발뺌. 청와대는 다시 최순실 지휘체계로? -세계일보 최순실 인터뷰 읽은 소감(@nati*****)"등을 주장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최순실 씨는 귀국 여부에 대해서는 "죄가 있다면 받을 것은 달게 받겠다"면서도 "신경쇠약에 걸려 있고 딸도 심경의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어 지금은 들어갈 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