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정농단' 최순실 母女, 독일 고가 승마용품 구매에 돈 '펑펑'
입력: 2016.10.26 10:22 / 수정: 2016.10.26 15:34

대통령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모녀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에 거주하면서 고가의 승마용품 구입을 위해 거액의 현금을 쓴 것으로 24일 확인됐다./프랑크푸르트=이효균 기자
대통령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모녀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에 거주하면서 고가의 승마용품 구입을 위해 거액의 현금을 쓴 것으로 24일 확인됐다./프랑크푸르트=이효균 기자

[더팩트ㅣ프랑크푸르트(독일)=이철영·이효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의혹을 받으며 정국의 핵으로 부상한 최순실(60) 씨와 그의 딸 정유라(20) 씨는 고가의 승마용품 구매 시 현금만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팩트> 취재진은 24일(현지 시간) 최 씨 모녀의 행방과 관련된 취재 도중 독일 현지인들로부터 이들의 씀씀이를 알 수 있는 새로운 내용을 확인했다. 최 씨 모녀를 기억하는 현지인들은 이들이 프랑크푸르트 인근 승마장에서 훈련하면서 밧홈부르크(Bad Homburg)의 R 승마용품점을 자주 찾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가 프랑크푸르트 인근의 한 승마용품점에서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고 현금만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씨 모녀는 이 가게를 종종 찾았으며 올 때마다 상당히 많은 용품을 구매했다. /프랑크푸르트(독일)=이효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가 프랑크푸르트 인근의 한 승마용품점에서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고 현금만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씨 모녀는 이 가게를 종종 찾았으며 올 때마다 상당히 많은 용품을 구매했다. /프랑크푸르트(독일)=이효균 기자

R 승마용품점 대표와 직원들 역시 최 씨 모녀가 상점을 자주 이용했다고 확인했다. 이들은 취재진이 최 씨와 정 씨의 사진을 보여주자 바로 모녀를 알아봤다. 최 씨 모녀는 이 가게를 종종 찾았으며 올 때마다 승마와 관련한 고가의 많은 용품을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매장을 마지막으로 찾은 것이 언제냐'고 묻자 이들은 "6주 전으로 기억한다"면서 "나이든 여성과 젊은 여성 그리고 한국인 남성 두 명이 함께 왔었다. 특히 젊은 여성은 같이 온 남성과 남매로 보였다"고 말했다. 정 씨가 함께 온 남성과 남매 같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전날 정 씨와 독일에서 결혼을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신 모 씨의 사진을 직원들에게 보여줬다. 직원들은 "이 사람은 아니다"고 했다.

최 씨 모녀가 이 승마용품점을 마지막으로 방문한 것은 6주전으로 구매시에는 항상 독일인 남성이 동행했다. 이 남성은 정 씨의 승마 코치인 크리스티앙 캄플라데로 추정된다. /프랑크푸르트(독일)=이효균 기자
최 씨 모녀가 이 승마용품점을 마지막으로 방문한 것은 6주전으로 구매시에는 항상 독일인 남성이 동행했다. 이 남성은 정 씨의 승마 코치인 크리스티앙 캄플라데로 추정된다. /프랑크푸르트(독일)=이효균 기자

최 씨 모녀가 상점에서 어떤 물건을 구매했는지를 묻자 "엄청 많이 구매해서 무엇 무엇을 샀는지는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 당시 같이 온 사람 중에 체격이 좋은 남성은 점퍼를 구매했다. 큰 옷이었음에도 맞지 않았는데 구매해서 기억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나이든 사람과 젊은 여성이 함께 올 때는 항상 현금으로 계산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직원들의 말에 따르면 최 씨 모녀의 승마용품 구매 시에는 독일인도 함께 있었다. 정 씨의 승마 코치인 크리스티앙 캄플라데로 추정된다.

이같은 상황을 종합해 보면 지난 9월 중순까지 최 씨 모녀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거주하며 승마 훈련을 했으며 많은 승마용품을 구매한 것을 고려하면 이 시기에 다른 곳으로 떠날 생각도 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정유라 씨는 2020도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독일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승마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꽤 유명한 R승마용품점은 기수와 말에 필요한 용품을 파는 곳으로 기수의 실력에 따라 용품 가격이 다르다. 부츠 바지 헬멧 장갑 가방 등 기수 용품의 경우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다르며 부츠 바치 헬멧의 경우에는 수십만 원에 달한다. 상점 직원이 기억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용품을 구입했다면 그 비용은 수백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최순실 씨가 실 소유주인 독일 슈미텐의 비덱 타우누스 호텔 전경. 호텔 매매가는 20억 원 상당으로 추정된다./프랑크푸르트=이효균 기자
최순실 씨가 실 소유주인 독일 슈미텐의 비덱 타우누스 호텔 전경. 호텔 매매가는 20억 원 상당으로 추정된다./프랑크푸르트=이효균 기자


최 씨 모녀는 독일에 거주하며 호텔은 물론 다수의 부동산을 구매하는 것은 물론 고가의 승마용품을 모두 현금으로 구매하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국민적 비난에도 최 씨 모녀는 비선 실세로 활동하며 모은 재산을 이용해 쇼핑은 물론 현지 부동산을 구매하는 등 잠적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슈미텐 지역 신문인 타우누스차이퉁은 최 씨가 만든 비덱 스포츠를 조사한 결과, 비덱이 슈미텐에서 14개의 다른 법인을 등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지난해 8월 개장한 비덱 스포츠의 비덱 타우누스 호텔이 현재 완전히 버려져 사실상 폐업 상태에 놓였고, 최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cuba20@tf.co.kr
anypi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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