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민 목사, 박 대통령 '정치적 후견인?'
[더팩트 | 오경희 기자] 최태민 목사(1912~1994)의 다섯째 딸인 최순실(60) 씨가 최근 박근혜(64) 대통령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자 부녀와 박 대통령과의 인연도 정치권 안팎에서 회자되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고 최태민 목사는 박 대통령의 정치적 후견인으로, 1970년대 박 대통령이 퍼스트레이디 구실을 하던 시기 최측근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최태민 목사의 딸인 최순실 씨는 박 대통령과 '1976년 대학 때 처음 만나 40여년'을 지근거리에서 지낸 온 것으로 정치권 일각에서 추정하고 있다.
지난 23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최태민 목사가 1975년 설립한 대한구국선교단은 1년 후 구국 여성봉사단으로 이름을 바꿨고 이때 박 대통령이 명예 총재를 맡았다. 몇년 후 새마음봉사단으로 개명한 뒤 최순실 씨는 대학생 회장을 지내며 박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고 해당 매체는 밝혔다.
2014년 '청와대 문건 파동'으로 '비선실세' 의혹을 받은 정윤회 씨는 박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인 2007년 보좌진을 지냈고, 최순실 씨의 전 남편이기도 하다. 때문에 당시 '정윤회 게이트’가 불거졌을 때 정치권에선 '진짜 실세는 따로(최순실)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한편 최순실 씨는 현재 딸인 정유라(20) 씨와 함께 독일에서 은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