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청와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남편으로 추정되는 신모 씨와 함께 독일에서 은신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재미언론인 안치용 씨는 24일 자신의 블로그 '시크리트 오브 코리아'에 '[긴급] 최순실 딸 정유라, 남편 추정 남자와 함께 은신한듯 - 남편 추정 SNS에 '결혼했다' - 현위치 oberursel' 최씨 모녀 은신 타우누스와 일치'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안 씨는 "신 씨는 미국 동부시각 23일 오후 7시 45분(한국시각 24일 오전 8시 45분) 현재, 자신의 SNS에 지난해 12월 12일 올린 글 2개를 게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씨는 "첫번째 글은 지난해 12월 12일 올린 것으로 하트모양의 아이콘과 함께 'got married'(결혼했다)라고 적어 놓았으며, 두번째 글도 지난해 12월 12일 올린 것으로 말 두마리가 검은색 개를 바라보는 사진을 올려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적었다.
그는 "특히 SNS에 표시된 신 씨의 위치는 최 씨와 정 씨의 집과 호텔이 있는 독일의 Oberursel(오베루셀)로 기재돼 있다"며 " SNS상 위치가 최 씨와 정 씨 모녀의 최후 목격장소라는 점에서 신 씨와 정 씨가 결혼했고, 현재 함께 은신 중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안 씨는 "오베루셀은 최 씨의 정 씨의 호텔이 있는 독일 프랑크프루트인근 '타우누스'의 지명으로 밝혀졌다"면서 "이 SNS는 현재 SNS 친구가 아니라도 이 SNS 계정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공개된 상태"라고 언급했다.
최근 국내 언론들도 독일 현지에서 최 씨 모녀를 봤다는 현지 주민들의 증언을 보도하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JTBC'는 24일 "정 씨가 현재 약 18개월 된 아이를 데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정 씨가 지난해 10월 아동학대를 의심받아 독일 헤센주 보건당국의 방문조사를 받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