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유라, 남자아이와 엄마처럼 지냈다"…독일 이웃 주민 '증언'
입력: 2016.10.24 16:21 / 수정: 2016.10.24 17:33

최순실 정유라 모녀가 체류했던 독일 슈피텐 주택(위쪽)에선 아기 용품(아래 왼쪽)사용 흔적이 발견됐다. 아래 오른쪽은 호텔 인근 주민이 더팩트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모습./프랑크푸르트=이효균기자
최순실 정유라 모녀가 체류했던 독일 슈피텐 주택(위쪽)에선 아기 용품(아래 왼쪽)사용 흔적이 발견됐다. 아래 오른쪽은 호텔 인근 주민이 더팩트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모습./프랑크푸르트=이효균기자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출산과 관련한 의혹이 새롭게 일고 있는 가운데 독일 슈미텐 정 씨의 집에서 어린아이의 신발과 버려진 기저귀, 장난감 등이 보이고 있다. 정 씨는 비덱 타우누스 호텔에서 1년 6개월 정도의 나이로 추정되는 남자아이와 엄마처럼 다정하게 지낸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크푸르트(독일)=이효균 기자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출산과 관련한 의혹이 새롭게 일고 있는 가운데 독일 슈미텐 정 씨의 집에서 어린아이의 신발과 버려진 기저귀, 장난감 등이 보이고 있다. 정 씨는 비덱 타우누스 호텔에서 1년 6개월 정도의 나이로 추정되는 남자아이와 엄마처럼 다정하게 지낸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크푸르트(독일)=이효균 기자

[더팩트ㅣ프랑크푸르트(독일)=이철영·이효균 기자] 정유라(20) 씨의 출산과 관련한 의혹이 새롭게 일고 있는 가운데 정 씨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미텐의 비덱 타우누스 호텔에서 1년 6개월 정도로 추정되는 남자아이와 엄마처럼 다정하게 지낸 것으로 확인됐다. 최순실(60) 씨 역시 아이를 지극히 대했다고 한다.

<더팩트> 취재진은 23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 외곽의 슈미텐 지역을 취재하며 최 씨 모녀의 행방을 취재하던 중 국내 언론에 알려진 아이와 정 씨의 모습을 목격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인터뷰했다. 비덱 호텔 인근의 주민들은 한결같이 "호텔에서 장기간 머문 정 씨와 남자 아이의 관계는 누가 봐도 엄마와 아들처럼 다정하게 보였다"고 대답했다.

정유라 씨 집 인근에 거주하는 한 독일인 여성이 정 씨의 관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최순실 씨와 정유라 씨, 몇몇 한국인들이 자신의 옆 집에 살았고 두 모녀가 어린아이를 데리고 자주 산책을 다녔다고 말했다./프랑크푸르트=이효균 기자
정유라 씨 집 인근에 거주하는 한 독일인 여성이 정 씨의 관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최순실 씨와 정유라 씨, 몇몇 한국인들이 자신의 옆 집에 살았고 두 모녀가 어린아이를 데리고 자주 산책을 다녔다고 말했다./프랑크푸르트=이효균 기자

취재진은 20일 최 씨 모녀가 있었던 주택에서 아이의 것으로 추정되는 기저귀와 장난감, 신발 등을 확인한 바 있다. 취재 과정에서 아이가 있다는 이웃들의 말도 수차례 들었다. 아이와 관련된 이웃 주민들은 할머니가 아이를 데리고 자주 산책을 했다고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았다.

그러던 중 취재진은 비덱 호텔 인근에 사는 이웃을 통해 정 씨와 아이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 주민은 "정 씨와 아이의 사이가 무척 좋았다. 마치 남매나 엄마와 아기로 보였다"고 말했다.

또 "올해 여름에는 정 씨와 아이가 호텔 베란다, 뒷마당 등에서 즐겁게 노는 모습을 수차례 봤다.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누가 보아도 정 씨와 아이의 관계를 짐작할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비덱 타우누스 호텔 인근에서 만난 이웃 여성 또한 최 씨 모녀와 어린아이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여름에는 정 씨와 아이가 호텔 베란다와 뒷마당 등에서 즐겁게 웃으며 놀고 있는 모습을 수차례 봤다고 취재진에게 말하고 있다./프랑크푸르트=이효균 기자
비덱 타우누스 호텔 인근에서 만난 이웃 여성 또한 최 씨 모녀와 어린아이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여름에는 정 씨와 아이가 호텔 베란다와 뒷마당 등에서 즐겁게 웃으며 놀고 있는 모습을 수차례 봤다고 취재진에게 말하고 있다./프랑크푸르트=이효균 기자

취재진은 모녀가 아이와 함께 있는 모습을 자주 목격한 또 다른 이웃도 만났다. 이들이 거주했던 비덱 호텔과 약 1km 떨어진 주택에서다. 두 아이를 키우는 이 여성은 최 씨 모녀와 아이를 정확하게 기억했다.

그는 "아이의 할머니와 45세 정도의 여성이 함께 산책을 자주 했다. 물론, 승마를 한다는 여성도 아이와 함께 있었다"면서 "승마를 하는 여성은 어느 때는 아이와 사이가 좋았는데 어느 때는 냉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비덱 호텔 인근의 또 다른 주민도 남자아이를 보았고, 최 씨 모녀가 지극히 대했다고 했다. 이 외에도 슈미텐에서 최 씨 모녀를 본 주민 대부분은 취재진에게 이들과 같은 내용을 전했다.

최 씨 모녀와 함께 있는 남자아이의 존재가 주목받는 것은 정 씨로 추측되는 SNS 내용 때문이다. 의혹의 이 게시물은 지난 2015년 1월 8일에 정 씨의 계명 전 이름인 (정)유연으로 SNS에 '임신 25주차(6개월)' '아들을 지키기 위해 말도 부모도 모두 다 져버리더라도'라는 내용이 있다. 온라인에서는 최 씨 모녀와 아이가 있었다는 언론 보도와 함께 이 SNS 내용에 주목하고 있다.

또, 정 씨와 남자아이의 관계를 둘러싼 의혹은 비덱 주주 소개에 'Mrs(기혼)' 표기된 이유도 있다. 영어 표기에서 'Mrs'의 경우 기혼일 때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독일의 경우는 미혼과 기혼을 특별하게 구분하지 않고 여성을 '프라우(Frau)'라고 통칭한다.

독일 현지인과 유학생들을 통해 'Mrs'를 표기한 것을 묻자 "독일에서는 여성을 프라우(Frau)라고 통칭한다. 'Mrs'도 프라우와 같은 것으로 생각된다. 미혼과 기혼으로 구분한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정 씨의 출산 의혹은 이화여대 입학 후 학교에 나가지 않았던 점뿐만 아니라 2014년 아시안게임 이후인 10월부터 2015년 9월까지 1년간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제기되고 있다. 이화여대 입학과 학사 관리 특혜 의혹을 받는 정 씨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 깊숙이 관여해 논란의 중심에 선 최 씨 모녀는 슈미텐에 있을 당시 어린 아이가 함께 있었던 사실이 24일 국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최 씨 모녀가 행방을 감추면서 남자 아이는 누구이며, 왜 이들 모녀와 함께 다니는지를 둘러싼 의혹은 더욱 확산할 전망이다.

cuba20@tf.co.kr
anypi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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