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해산 촉구 결의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더팩트DB |
[더팩트 | 오경희 기자]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17일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으로 정경유착 의혹에 휩싸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해산 촉구 결의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결의안은 심 대표를 포함해 75명의 의원들이 찬성 서명했다. 심 대표는 "전경련 해산을 통해 정경유착 시대를 마감하고 경제주체들이 함께 잘사는 정의로운 경제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며 결의안 제출 취지를 밝혔다.
심 대표는 "이번에 참여하신 75명 의원들은 자발적 참여다. 그리고 자발적으로 전화를 하셔서 새누리당 의원님들 중에는 상당수가 '내가 서명은 안하지만, 본회의에 '전경련 해산 촉구 결의안'이 상정되면 찬성 투표를 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오신 분들이 많다. 그래서 이것은 여야를 초월해서 기업의 발전과 한국 경제의 회생을 염원하는 국회의원들의 공통된 인식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심 대표는 또 법안 발의 관련 기자회견에서 "저는 이번 결의안 발의로 멈추지 않겠다. 정경유착을 근절하고, 정의로운 경제시대를 열기 위해 발로 뛰겠다"며 "두 야당과 함께 공공기관의 전경련 즉각 탈퇴, 검찰의 미르·K재단 엄정수사, 주부관청 산자부의 허가취소 등을 강력히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결의안은 소관 상임위인 기획재정위원회로 넘겨 논의된 후 본회의에 상정되면 재적 과반수 출석에 출석 과반수 찬성일 경우 최종 채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