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갤럭시노트7 단종' 충격…기업들 '위기 부정' 단계"
입력: 2016.10.12 08:54 / 수정: 2016.10.12 11:47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삼성전자가 배터리 발화 문제로 갤럭시노트7의 생산판매를 전면 중단한 데 대한 우려를 표했다./문병희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삼성전자가 배터리 발화 문제로 '갤럭시노트7'의 생산판매를 전면 중단한 데 대한 우려를 표했다./문병희 기자

[더팩트 | 국회=서민지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12일 "삼성 갤럭시노트7 생산판매 전면 중단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며 "지금 우리 많은 기업들이 위기 부정 단계에 접어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세계적 경제학자 짐 콜린스의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를 보면 한 기업의 '흥망성쇠 5단계'가 나온다"면서 삼성과 우리나라 기업들의 현 상태를 진단했다.

그는 "첫 번째 단계는 성공으로 자만심이 생기는 단계, 두 번째는 원칙없이 더 많은 욕심을 내는 단계에 접어든다. 세 번째로는 위험과 위기 가능성을 부정하는 단계다. 이때 특징은 외부지표는 사상 최대로 좋은데, 내부 모순이 쌓여가는 시기다. 네 번째는 밖에서 보기에도 추락하고, 그래서 구원을 찾아 헤매는 단계다. 다섯 번째는 망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우리 많은 기업들이 3단계 내지는 4단계에 접어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밖에서 보기엔 실적이 좋아보이는 기업도 내부 모순이 쌓이는 3단계에 와있고, 대우조선해양이라든지 조선해운사업 이런 모든 부분들은 이미 4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안 전 대표는 "그렇지만 여기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빨리 문제점을 인식하고 해법을 찾으려 노력한다면 망하는 5단계에 접어들지 않고 새롭게 잘 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이 당면한 현안 문제에 대해 공론화하고 해법을 만드는 데 저와 국민의당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11일 공시에서 "당사는 최근 '갤럭시노트7' 소손(불에 타서 부서짐) 발생으로 정밀한 조사와 품질 관리 강화를 위해 공급량을 조절했으나,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에 따라 생산도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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