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국감] 심상정 "'깔창 생리대' 원인은 가격 폭리 때문"
입력: 2016.10.11 15:04 / 수정: 2016.10.11 15:04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1일 유한킴벌리의 가격 폭리가 깔창 생리대 논란을 촉발했다고 주장했다./더팩트DB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1일 "유한킴벌리의 가격 폭리가 '깔창 생리대 논란'을 촉발했다"고 주장했다./더팩트DB

[더팩트 | 오경희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지난 5월 말 불거진 '깔창 생리대 논란'을 촉발한 원인은 "시장 점유율 1위인 유한킴벌리의 가격 폭리 때문"이라고 11일 주장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유한킴벌리 가격 인상 내부자료(본사가 대리점으로 내려 보낸 자료)'를 보면, 3년 주기(10년, 13년, 16년)로 1년 중 생리대를 가장 많이 쓰기 시작하는 여름 전에 가격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2013년은 6월 기준 '화이트 슬일소 30'은 패드(Pad)당 59%, '화이트 슬일소 10'은 53%, 전체적으로 20% 수준의 대폭적인 가격인상이 확인됐으며, 이는 '깔창 생리대'의 원인이 '생리대 가격이 비싸서 그렇다'는 주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지난 5월말 '깔창 생리대' 논란 이후 유한킴벌리는 '생리대 가격 인상 철회'를 약속했으나, 구제품 2종류에 대해서만 가격인상을 철회했고, 나머지 전체 품목은 최고 17.4%, 전체적으로 7%대의 가격인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공정거래위원회는 독과점 가격에 의해 소비자 후생이 축소되는 폐해가 있다면, 시장에서 제대로 경쟁이 작동한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시장논리에 맡겨서는 안 된다"며 "또한 생리대 가격에 대한 국민적 공분에 대한 분명한 문제인식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적극적 조치와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깔창 생리대' 논란은 유한킴벌리가 지난 5월 말 생리대 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하자, SNS(사회관계망 서비스)를 중심으로 "홀아버지 밑에서 자란 초등학교 고학년 여학생이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 신발 깔창을 대용품으로 사용했다" 는 등의 사연이 쏟아지며 불거졌다. 이후 유한킴벌리는 생리대 가격 인상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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