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오경희 기자] 최근 '음담패설 녹음파일' 논란에 휩싸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사퇴는 없다"며 버티기에 들어갔다.
트럼프는 8일(현지 시각) 자신의 거처인 뉴욕 트럼프타워의 1층 로비에 나타나 기자들에게 '그대로 선거전에 남아있을 것이냐'는 질문에 "100%"라고 답했다. 트럼프는 또한 다수의 언론 인터뷰에서 "절대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공개된 트럼프의 '음담패설 녹음파일'은 지난 2005년 그와 미 연예매체 <빌 액세스 할리우드>의 빌리 부시가 여러 사람이 있는 가운데 버스 안에서 나눈 대화 내용이었다.
녹음파일에서 트럼프는 과거 유부녀를 유혹하려 했던 얘기를 꺼내며 "접근을 시도했는데, 그녀는 결혼한 상태였어" "XX처럼 그녀에게 접근했어. 그렇지만 성공하지는 못했어" 등의 발언을 했으며, 녹화장에 도착하자 여배우 아리안 저커를 목격한 뒤 "XX를 움켜쥐고, 어떤 것도 할 수 있어" 등으로 표현했다.
심각한 수위의 '음담패설 녹음파일' 내용으로 공화당 내부에선 트럼프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지만, 트럼프는 대선 행보 완주를 고수하고 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