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차은택, 권력실세냐…與 증인 거부, 의심할 수밖에"
입력: 2016.10.07 10:45 / 수정: 2016.10.07 10:45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차은택 게이트 의혹과 관련해 여당의 증인 채택 거부를 비판했다./더팩트DB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차은택 게이트' 의혹과 관련해 여당의 증인 채택 거부를 비판했다./더팩트DB

[더팩트 | 오경희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권력형 비리 의혹이 제기된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자로 지목 받은 차은택 CF 감독의 증인 채택을 거부한 여당에 "차은택 씨가 권력실세인가. 이 사람 조차 막는 것을 보면 뭔가 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청와대가 미르, K스포츠재단과 관련된 야당의 의혹제기를 근거 없는 정치공세이기 때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반응했다. 만약 진짜 그렇게 생각하고 계시다면 저는 상당히 심각한 상황인식을 가지고 계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미르, K스포츠재단의 큰 그림은 세 가지로 나눠져 있다"며 대통령 의중이 반영된 권력형 정경유착 의혹, 차은택 게이트 의혹, 최순실 씨 딸의 이화여대 특혜 입학 의혹 등을 거론하고, "이 세 가지 의혹과 관련해 당사자들이 입을 다물고 있을 것이 아니라 명명백백하게 해명을 해야 할 것 아닌가. 이 문제를 제기한 지 벌써 두 달이 가까워지는데 단 한명, 단 한곳의 기관도 설득력 있게 해명을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어제는 집권당 국회의원이 온몸으로 최순실, 차은택 씨의 증인채택을 방어했다. 어제 교문위는 새벽 두시에 끝났다. 도대체 헌법 기관인 새누리당 국회의원 십 수 명이 온몸을 바쳐서 일개 영상 감독인 차은택 씨의 증인채택을 막아야 하는 그 진실이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진실은 잠시 가릴 수 있지만 영원히 감출 수 없다는 사실이 역사에서 밝혀지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한 검찰수사를 촉구한다. 특히 차은택 씨의 돈 흐름을 반드시 추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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