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가운데)을 비롯한 기관 단체장들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국관광공사,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태권도진흥재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국회=이새롬 기자 |
[더팩트 | 국회=서민지 기자]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4일 국내 사드 배치 결정 후 8월 중국인 관광객이 5% 줄었다는 의혹에 대해 "정확하게 모르겠다. 분석 중"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정 사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교육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종배 새누리당 의원이 '2007년 이후 중국인 관광객 동향을 살펴보니, 8월이 7월보다 줄어든 적은 없었다. 사드 배치가 영향을 주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정 사장은 이 의원이 "우리나라 해외관광객 유치가 자체 노력보다는 외적인 요인에 의해 많이 이뤄지더라. 지난해 메르스 등 영향으로 관광객이 많이 줄었다. 우리 자체에서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 사드 배치가 구체적으로 영향을 준 바 있느냐"고 거듭 묻자, "전혀 영향을 볼 수 없다. 2007년 이후 기본적으로 많이 늘었다. 지난 8월도 전년대비 40%이상 늘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 의원이 "8월에 특히 줄어든 이유에 대해서만 답하라. 7월보다 8월이 줄었는데 역대 그런 적이 없지 않았느냐"고 지적하자,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 관광객 인센티브 등이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냥 넘기지 말고 면밀히 살펴보라. 전문가들과 토의도 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할 일이지 작은 일이라도 이런 것에 대해 소홀하게 생각해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