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세균 의장 사퇴 촉구…"내로남불 전형" 공세
  • 이철영 기자
  • 입력: 2016.10.02 13:06 / 수정: 2016.10.02 13:06

염동열(오른쪽)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 관련 서면 브리핑 이번 김재수 장관 날치기는 단순한 사건이 아니다. 국회를 선진화법 이전의 동물국회로 되돌린 정세균 의장은 사퇴하라고 밝혔다. /문병희 기자
염동열(오른쪽)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 관련 서면 브리핑 "이번 김재수 장관 날치기는 단순한 사건이 아니다. 국회를 선진화법 이전의 동물국회로 되돌린 정세균 의장은 사퇴하라"고 밝혔다. /문병희 기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정국 파행 일주일째를 맞은 2일 새누리당은 모든 책임은 정세균 국회의장에 있다며 거듭 사퇴를 촉구했다. 또, 정 의장을 내로남불의 전형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염동열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 관련 서면 브리핑 "이번 김재수 장관 날치기는 단순한 사건이 아니다. 국회를 선진화법 이전의 동물국회로 되돌린 정세균 의장은 사퇴하라"고 밝혔다.

염 수석대변인은 "이번 날치기처럼 소위 동물국회의 악습을 끊기 위해 도입한 대화와 타협의 국회선진화법 질서마저 뿌리째 파괴하며, 자행한 날치기는 동물국회 그 자체였다"면서 "특히, 맨입 정 의장은 동물국회 시절인 2009년 2월 국회 문방위 미디어법 상정으로 여야가 대치했을 때, "상정할 안건들이 미리 의원들한테 공지가 되어야 하고, 컴퓨터 화면에 들어있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고 했다고 한다. 자신의 날치기 때 이 발언을 잊어버린 모양이다. '카멜레온식 입장 바꾸기'이고,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전형'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염 수석대변인은 선진화법 질서마저 파괴한 정 의장은 명백한 의회질서 파괴 '가중처벌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염 수석대변인은 "(정 의장은) 이후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희희낙락하며, 심지어 이 날치기를 바로잡기 위해 목숨을 걸고 단식 중인 이정현 대표를 비아냥거리는 비인간적인 자장면 인증샷까지 올렸다"며 "정 의장을 보호하면, 대한민국 국회가 파괴된다.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 국회를 선진화법 이전의 동물국회로 되돌린 정 의장은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거듭 사퇴를 요구했다.

한편 정 의장은 새누리당의 사퇴 촉구와 관련해 전날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전쟁기념사업회의 '국군의 날' 행사에 참석한 뒤 "모든 것은 법적 절차에 따르겠다. 헌법이나 실정법을 위반한 사례가 생기면 과거의 일도, 앞으로도 책임질 것"이라고 일축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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