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원내대표단 연석회의에서 '동조 단식'에 나선다고 밝혔다./더팩트 DB |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국정감사 보이콧'을 유지키로 한 새누리당은 29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관철하기 위한 릴레이 '단식'에 들어간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원내대표단 연석회의에서 "오늘 저부터 이정현 대표 혼자 외롭게 단식 투쟁을 하게 내버려 둘 수 없다. '동조 단식'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정 원내대표는 "저희의 투쟁은 오늘도 내일도 계속될 것"이라며 "(정 의장의 사퇴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물러설 뜻이 없음을 강조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전날 이정현 대표가 "29일부터 국정감사에 임해달라"고 주문한 것과 관련한 논의를 위해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국감에 복귀하지 않을 것을 당론으로 결정함과 동시에 릴레이 '동조 단식'을 시작하기로 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지난 24일 새벽 본회의장에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야당 단독으로 처리하고, 무기명투표 과정에서 정 의장이 동료 의원과 주고받은 이른바 '맨입' 발언에 대해 강력히 반발,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