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정현 국감 복귀 요청' 거부…릴레이 '단식'
입력: 2016.09.28 18:44 / 수정: 2016.09.29 08:34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왼쪽)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 관철을 위한 새누리당 당원 규탄 결의대회에서 정진석 원내대표와 포옹을 하고 있다./국회=이새롬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왼쪽)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 관철을 위한 새누리당 당원 규탄 결의대회에서 정진석 원내대표와 포옹을 하고 있다./국회=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새누리당은 28일 국정감사 보이콧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정현 대표의 '국감 복귀'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민경욱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충정을 이해하지만, 당은 이 대표의 요청에 따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의총에서 대부분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당 대표가 단식하는 마당에 사지로 두고 당원만 국감장에 갈 수 없다는 의견을 냈다"며 "'정세균 사퇴 관철 비상대책위원회 '상태를 유지하면서, 조원진 비대위원장과 정진석 중심으로 의회주의를 복원하는 한길로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오를 더 공고히 다지는 의미에서 단식에 동참하기로 했다"며 "동조 단식에는 정진석 원내대표를 필두로 새누리당 의원들이 돌아다니면서 참가한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방법이나 단식 일자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국감을 거부하기로 한 결정을 이 대표가 동의했냐'는 질문에 "정 원내대표가 이 대표와 만나 의총을 거쳐서 당론으로 결정하고자 하니 그 권한을 지도부에 맡겨달라고 했고, 이 대표는 '그러라'고 했다"고 전했다.

정 원내대표 역시 의총장을 나온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국감장에 들어가지 않는다"며 국회의장도 협상 파트너가 원내대표라고 하지 않느냐. 당 대표 내버려두고 복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감 파행 국면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 대표는 같은 날 오후 3시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 관철을 위한 새누리당원 규탄 결의대회'에서 "새누리당 의원 여러분, 내일부터 국감에 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yaho1017@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