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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11~2015년) 성병으로 인해 진료를 받은 환자가 193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더팩트 DB |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최근 5년간 성매개감염병(이하 성병)으로 인해 진료를 받은 환자가 약 193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60대 이상 노인과 여성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성병으로 인해 진료를 받은 환자가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최근 5년간(2011~2015년) 성병으로 인해 진료를 받은 환자는 193만 명을 넘어섰다. 그에 따른 총 진료비는 약 145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1년 약 35만7000명에서 2015년 약 44만3000명으로 약 24.2%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른 진료비도 같은 기간 기준 약 247억원에서 392억원으로 약 58.7%가 증가했다.
또 남성은 5년간 약 52만명의 환자가 진료를 받은 반면 여성은 그보다 2.7배 많은 약 141만5000명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증가율은 남성이 10.4%, 여성이 29.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5년간 30대가 전체의 26.9%(약 52만명)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컸고 ▲20대 23%(약 44만5000명) ▲40대 22.5%(약 43만6000명) ▲50대 16.2%(약 31만4000명) ▲60대 6.1%(약 11만8000명) 순이다.
각 연령대의 연도별 증가율을 살펴보면 60대 이상 노인층이 대폭 늘었다. ▲80대 59.9% ▲60대 37.2% ▲70대 34.2%로, 30대(27.8%)와 20대(24.8%)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10대와 9시 이하의 경우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기준 '인구 10만 명당 성병 진료인원'을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울산 1064명 ▲전북 1059명 ▲인천 1052명 ▲서울 996명 ▲부산 988명 순으로 집계됐다.
인 의원은 "60대 이상의 노인 환자가 급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노인의 성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