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센 언니들이 떴다' 女 의원의 '패션 센스'
입력: 2016.09.19 05:00 / 수정: 2016.09.18 20:30

20대 국회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대표, 손혜원 더민주 의원은 전투력과 패션 센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왼쪽부터)./더팩트DB
20대 국회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대표, 손혜원 더민주 의원은 전투력과 패션 센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왼쪽부터)./더팩트DB

[더팩트 | 오경희 기자] '정치 1번지' 여의도에 '센 언니'가 있다? 최근 '걸 크러시(Girl Crush)'란 용어가 유행인데요. 주로 '여성 팬이 여성 연예인에게 반한다'는 뜻으로, 뛰어난 미모와 강한 카리스마를 지닌 대상을 선망하고 동경합니다. 이처럼 20대 국회에도 지성과 전투력을 갖춰 '걸 크러시'를 유발하는 여성 의원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이들은 '패션 센스' 또한 남다릅니다.

대표적으로 '추다르크'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꼽을 수 있습니다. 별칭에서 알 수 있듯, 추 대표는 추진력과 돌파력으로 지난 4·13 총선에서 '여성 의원으로선 첫 지역구 5선'이란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지난 8·27 전당대회에선 '민주당 60년 정당사 중 첫 TK(대구 경북) 출신 여성 당수 탄생'이란 기록까지 세웠습니다.

이런 추 대표도 주로 밝은 색상 계열의 옷을 자주 입는데요. 주로 정당색인 파란색 정장을 자주 입고, 분홍색, 노란색 재킷과 흰색 바지를 매치합니다. 흰색 바지는 의정 활동 당시 보좌진들 사이에서 추 대표의 '트레이드 마크'로 입소문이 나 있기도 합니다. 전대 때도 노란색 재킷과 흰색 바지를 선택했고, 지난 5일 첫 국회 교섭단체 연설 땐 상하의 파란색 정장을 입었습니다.

추미애 더민주 대표는 지난 8월 27일 전대 당시 흰색 운동화(왼쪽)를 신었고, 당 대표에 오른 뒤 지난 5일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 당시 검은색 운동화를 신었다./배정한 기자
추미애 더민주 대표는 지난 8월 27일 전대 당시 흰색 운동화(왼쪽)를 신었고, 당 대표에 오른 뒤 지난 5일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 당시 검은색 운동화를 신었다./배정한 기자

추 대표의 패션 특징은 '운동화'입니다. 다른 여성 의원들과 달리 구두를 신지 않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안에 관여한 추 대표는 탄핵안이 부결되자 2004년 삼보일배로 속죄했고, 이때 다리 상태가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전대 당시엔 흰색 바지에 흰 운동화를 신었으나, 당 대표에 오른 뒤 '검정색 건강 신발'만 신고 있습니다. 정장을 입어야 하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추 대표에 앞서 여성 당수에 오른 3선의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센 언니'로 꼽힙니다. 원내 유일 진보정당 사령탑으로서 여야에 매서운 질타를 쏟아냅니다. 심 대표는 정당색인 노란색 재킷을 입으며, 갈색과 회색 및 녹색 등 어두운색 재킷에 검정색 정장 바지 차림입니다. 여기에 브로치 하나로 '심플'한 스타일을 선호하고, 낮은 굽의 단화를 신습니다.

20대 국회에선 재선 이상의 정치 공력을 쌓은 두 사람을 위협할 여성 의원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초선의 손혜원 더민주 의원인데요. 디자이너 출신의 손 의원은 국회 입성과 동시에 관련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31일 파행을 빚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재선의 이은재 새누리당 의원의 '멍텅구리들' 막말에 '닥치세요'로 응수하며 전투력을 뽐냈(?)습니다. 의원으로서 신중하지 못한 발언에 대해 나중에 사과했지만, 흥분한 이 의원과 달리 차분하고 낮은 목소리로 받아친 손 의원의 모습은 그야말로 '센 언니'였습니다.

디자이너 출신인 손혜원 더민주 의원은 개원 전부터 다양한 패션 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다./임영무·신진환 기자, 손혜원 페이스북
'디자이너' 출신인 손혜원 더민주 의원은 개원 전부터 다양한 패션 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다./임영무·신진환 기자, 손혜원 페이스북

손 의원은 전투력 못지 않게 '패션 센스'가 독보적입니다. 기성 여성 의원들의 '재킷+바지(치마)+구두' 정장 패션 공식을 깨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신 트렌드인 발목 위 검정 슬랙스에 유니크한 슬립온을 신는다든지, 정장과 캐주얼 스타일을 '믹스 매치'해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실제 손 의원은 지난 6월 '조선일보'가 진행한 전문가 대상 20대 국회 여성 의원 패션 평가에서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밖에 재선의 이언주 더민주 의원은 짧은 머리와 화려한 색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또한 대개 여성 의원들은 정당별로 새누리당은 빨간색, 더불어민주당은 파란색, 국민의당은 녹색 계열 색상의 옷차림입니다. 정치인에게 옷차림은 곧 '전략'입니다. 때로 이미지를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과유불급'이 돼선 안될 일입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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