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정부, 국민이 각자도생하길 바라는 모양새"
입력: 2016.09.17 11:15 / 수정: 2016.09.17 11:21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경북 경주 지진과 관련해 정부는 국민 개개인이 알아서 각자도생하기를 바라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지난 12일 경부 경주 지진으로 깨진 건물 상가 유리창. /이덕인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경북 경주 지진과 관련해 "정부는 국민 개개인이 알아서 각자도생하기를 바라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지난 12일 경부 경주 지진으로 깨진 건물 상가 유리창. /이덕인 기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경북 경주 지진과 관련해 "정부는 국민 개개인이 알아서 각자도생하기를 바라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강선우 더민주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최대 강진과 계속되는 여진에 우리 국민이 불안에 떠는 동안, 재난 안전 컨트롤 타워, 신속한 정보 공개와 소통, 국민의 목숨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한반도 지진관측 이래 최강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우리 국민은 재난 안전 컨트롤타워를 볼 수 없었다"면서 "우왕좌왕 정부는 지진 발생 1시간 반이 지나서야 기상청 과장급 인사가 브리핑을 하고, 정부 공식 입장은 약 3시간 이후에야, 그것도 대통령이 아닌 총리실을 통해 들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바닥을 드러낸 정부의 '여유로운' 대응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의 가치에 대한 박근혜 정부의 평소 입장과 태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재작년 재난 안전 컨트롤타워라며 신설한 국민안전처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 곳인지 모르겠다"며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행정으로 홈페이지에 지진 관련 정보를 올려놓기만 하고, 이마저도 접속자 폭주로 먹통이 되어 자신들의 안이함과 무능을 온 국민에게 확인시켜 주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 늦기 전에, 더 큰 참사가 발생하기 전에, 정부는 한시라도 빨리 국민의 목숨과 안전을 지켜 줄 강력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정부는 이제라도 정신을 차려야 한다. 이번에도 또다시 골든타임을 놓치는 무능과 우를 범해서는 절대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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