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잠룡' 문재인·김부겸·안철수, 일제히 긴급 '경주행'
입력: 2016.09.13 12:14 / 수정: 2016.09.13 12:14

13일 야권 대선주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부겸 더민주 의원,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왼쪽부터 차례대로)가 일제히 지진의 진앙지인 경북 경주로 향했다./ 더팩트DB
13일 야권 대선주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부겸 더민주 의원,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왼쪽부터 차례대로)가 일제히 지진의 진앙지인 경북 경주로 향했다./ 더팩트DB

[더팩트 | 서민지 기자] 13일 야권의 대선 주자들이 앞다퉈 경북 경주로 향했다. 우리나라 역대 최대 규모 지진으로 아수라장이 된 현장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경남 양산에 거주해 지진을 온몸으로 느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가장 먼저 움직였다. 문 전 대표는 오전 10시 30분께 경주 월성원전을 긴급 방문한 뒤 부산으로 이동해 기장 고리원전을 찾아 안전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문 전 대표는 오전 10시께 페이스북에 "경주와 울산, 양산 등 인근 주민들은 어젯밤 편안히 잠들지 못했다. 아직 계속되는 여진 때문에 원전이 걱정돼 월성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에 지역구를 둔 김부겸 더민주 의원도 경주행을 택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지진 진앙지인 경주 내남면 부지리와 경주 중앙시장 등 돌며 피해현장을 직접 돌아볼 계획이다. 또 오후 4시엔 경주 양북면 봉길리에 있는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을 방문한다.

김 의원 측은 "12일과 13일 광주와 대구 전통시장 방문 일정을 소화하던 중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긴급히 경주를 방문하게 됐다"면서 "전날 밤 지역구인 대구 시민들로부터 불안감을 호소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등 다수의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도 경주 피해 현장 답사에 나섰다. 안 전 대표는 당초 자신의 지역구인 노원구에서 추석 연휴를 보낼 계획이었지만, 경주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직접 확인하기로 했다.

안 전 대표는 오전 11시 30분 용산역에서 추석 연휴 귀향인사를 마친 뒤 곧바로 경주로 내려가 국회 미래창조과학통신위 소속 신용현·오세정 의원과 지진 피해 현장을 찾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안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밤새 놀라셨느냐. 여진이 100여 차례라면 대책에 그치지 말고 재난 매뉴얼을 근본적으로 점검해봐야 한다"면서 "지진시 자세한 국민 대처요령 교육을 실시하는 방송도 없었다. 국민안전처는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지적한 바 있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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