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핵, 히로시마 위력 근접…6차 실험 언제든 가능"
입력: 2016.09.09 16:16 / 수정: 2016.09.09 16:23
이병호(왼쪽) 국정원장은 9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이철우(오른쪽) 정보위원장을 비롯한 정보위원들에게 북한의 제5차 핵실험 상황에 대한 동향을 보고했다./ 임영무 기자
이병호(왼쪽) 국정원장은 9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이철우(오른쪽) 정보위원장을 비롯한 정보위원들에게 북한의 제5차 핵실험 상황에 대한 동향을 보고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 | 국회=서민지 기자] 국정원은 9일 북한 제5차 핵실험 규모가 "10kt(킬로톤)으로 12.2kt인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위력과 거의 접근한다"고 밝혔다. 역대 북한 핵실험 중 가장 큰 폭발력이란 분석이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북한의 제5차 핵실험 상황에 대한 동향을 이같이 보고했다.

정보위 간사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이 국정원장은 "우리 정보당국과 국방부가 파악하는 것보다 개발 속도가 굉장히 빠르게 증식되고 있는 것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핵실험은 5차까지 속도로 봐선 6,7차가 언제 일어나도 놀랍지 않다.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보여진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실험은 지난 4차는 3차 핵실험 이후 3년만, 5차 핵실험은 8개월만에 이뤄졌다.

또한, '우라늄이냐, 수소폭탄이냐'에 관련해선 "수소폭탄은 아닌 것으로 나왔다"고 언급했다.

정보위원장인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은 회의 직후 열린 브리핑에서 "국정원에서 9월 9일 9시에 하는 건 몰랐더라도, 어느정도 징후는 포착했고, 대비해 왔다고 밝혔다. 앞으로 국민을 어떻게 안심시키고, 핵 억제력을 강화하느냐에 대한 정부 차원의 검토를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의 보고와 달리 정보위 소속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정보기관이라 특별히 많이 알 줄 알았는데, 특별히 아는 것이 없는거 같다"면서 "추정과 경험 체계에 의한거지 특별한 핵심정보 갖고 있는거 같지 않더라. 그래서 제가 대화채널을 유지하라고 말하니까, 대화채널이 따로 없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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