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우리는 북핵 앞 알몸…자위권 차원 핵무장 해야"
입력: 2016.09.09 13:58 / 수정: 2016.09.09 13:58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은 9일 성명을 내고 한반도의 평화와 국민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우리나라가 핵무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배정한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은 9일 성명을 내고 한반도의 평화와 국민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우리나라가 핵무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북한이 9일 제5차 핵실험을 단행한 가운데 한반도의 평화와 국민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우리나라도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나왔다.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북한의 5차 핵실험은 지금까지 진행된 핵실험 중 가장 강력한 실험으로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또다시 핵의 공포로 빠뜨리는 도발"이라며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원 의원은 "이번 도발은 지난 4월 유엔안보리 결의안 2270호를 철저하게 무시하는 행위"이라며 "북한의 김정은은 소형 핵탄두를 개발 미사일에 탑재하는 최종 목표를 이룰 때까지 이러한 광란의 도발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 이후 지난 10년 동안 제5차 핵실험에 이르는 동안 우리는 북한의 핵 앞에 알몸으로 서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핵을 억제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핵을 보유하는 것밖에 없다"며 "우리도 평화수호를 위한 자위권 차원의 핵무장 수준의 수순을 밟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저는 북한이 5차 핵실험으로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즉각 핵무장 수준에 들어가야 한다는 핵트리거(Trigger) 선언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면서 "이제는 국민과 함께 새로운 결단을 해야 하고, 그 결단의 기준은 국민의 안위와 생존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aho101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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