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북한 5차 핵실험으로 판단…위력 10kt 역대 최대"
입력: 2016.09.09 11:45 / 수정: 2016.09.09 11:45

국방부는 9일 북한 풍계리 인근에서 발생한 5.0 규모의 지진은 5차 핵실험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DB
국방부는 9일 북한 풍계리 인근에서 발생한 5.0 규모의 지진은 5차 핵실험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DB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국방부는 9일 북한 풍계리 인근에서 발생한 5.0 규모의 지진은 5차 핵실험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날 기자설명회서 "핵실험 물질이나 성공 여부에 대해선 추가로 분석이 진행 중"이라며 "진도는 5.0 규모로 파악되며 위력은 10kt 정도로 추정된다. 북한의 현재까지 핵실험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앞서 유럽지중해지진센터, 미국지질조사국(USGS), 중국 지진센터 등은 이날 오전 9시께 북한 풍계리 인근에서 인공지진이 발생했다며 핵실험 가능성 무게를 뒀다. 진앙지가 북한 청진 남서쪽 78㎞ 부근으로, 이곳은 핵실험장이 위치한 풍계리 인근이다. 특히 이번 지진은 1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실시한 지역과 동일하다

이에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9시 30분께 북한 풍계리 일대에서 규모 5.0의 인공지진파를 감지했으며, 핵실험 여부를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 5차 핵실험 소식에 정부와 정치권도 긴급 대책회의에 나서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국회 정보위원회와 국방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와 4시 각각 전체회의를 열어 국정원 및 국방부 등 관계당국으로부터 긴급 현안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여야 각 지도부도 긴급 대책 논의에 나선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오전 취임 한달 기자회견 직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북한 핵실험 가능성에 따른 긴급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긴급 최고위를 여는 방안을 지도부와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박지원 국민의당 위원장은 오전 11시 정보위원·국방위원 연석 비대위를 개최할 방침이다.

cuba2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