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자 "정진엽 장관, 보육교직원 처우개선 등 거짓말 들통"
  • 이철영 기자
  • 입력: 2016.09.08 10:00 / 수정: 2016.09.08 10:00
최도자(국민의당. 비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은 정부가 제출한 2017회계연도 예산서를 검토한 결과, 맞춤형 보육 강행 하루를 앞두고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의 질 좋은 보육 서비스 보육 보조교사 대체교사 확대 등의 대국민 담화가 거짓말로 드러났다. /최도자 의원실
최도자(국민의당. 비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은 정부가 제출한 2017회계연도 예산서를 검토한 결과, 맞춤형 보육 강행 하루를 앞두고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의 "질 좋은 보육 서비스" "보육 보조교사 대체교사 확대" 등의 대국민 담화가 거짓말로 드러났다. /최도자 의원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맞춤형 보육 강행 하루를 앞두고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의 "질 좋은 보육 서비스" "보육 보조교사 대체교사 확대" 등의 대국민 담화가 거짓말로 드러났다.

정 장관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보육 보조교사와 대체교사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서는 단 한명도 늘리지 않은 것이다.

최도자(국민의당. 비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은 정부가 제출한 2017회계연도 예산서를 검토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8일 밝혔다.

지난 6월 30일, 정 장관은 '맞춤형 보육 시행과 관련하여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담화문을 정부서울청사에서 직접 발표했다.

당시 정 장관은 "정부는 아이들이 보다 질 좋은 보육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며 "보육교사의 업무 경감을 위해 담임교사를 돕는 1만2344명의 보조교사와 1036명의 대체교사 수를 더욱 더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2016년 2834억9000만 원에서 2017년 2799억5400만 원으로 오히려 35억3600만 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육교직원 처우개선 지원사업 예산 현황(출처: 2017년 보건복지부 소관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단위: 백만 원) /최도자 의원실
2016년 2834억9000만 원에서 2017년 2799억5400만 원으로 오히려 35억3600만 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육교직원 처우개선 지원사업 예산 현황(출처: 2017년 보건복지부 소관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단위: 백만 원) /최도자 의원실

하지만 장관의 약속은 공수표에 그쳤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서에는 지원 대상 인원 변동이 전혀 없어, 보조교사 및 대체교사가 단 1명도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보육교직원 처우개선 사업' 총 예산까지 줄어들었다. 2016년 2834억9000만 원에서 2017년 2799억5400만 원으로 오히려 35억3600만 원이 감소한 것이다.

최 의원은 "정부가 강행하던 맞춤형 보육 시행 하루 전날, 장관이 이례적으로 직접 국민들에게 발표한 약속은 ‘민심 수습용’ 공수표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라며 "불과 2개월 만에 들통 날 거짓말을 한 원인과 책임을 이번 국정감사에서 분명히 따져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국회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보조교사 4000명, 대체교사 500명 증원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의원은 2016년 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보조교사 4000명과 대체교사 500명 등 총 4500명을 증원하기 위해 77억 원을 상임위에서 증액한 바 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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