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모병제, 정의롭지 못해"…남경필 "공개 토론하자"
입력: 2016.09.08 07:51 / 수정: 2016.09.08 07:51
유승민(왼쪽) 새누리당 의원은 남경필 경기지사가 대선 공약으로 띄운 모병제에 대해 우리 안보 현실에 말이 안되는 주장이라며 저건 정의롭지 못한 발상이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임영무 기자
유승민(왼쪽) 새누리당 의원은 남경필 경기지사가 대선 공약으로 띄운 '모병제'에 대해 "우리 안보 현실에 말이 안되는 주장"이라며 "저건 정의롭지 못한 발상"이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임영무 기자

[더팩트 | 서민지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남경필 경기지사가 대선 공약으로 띄운 '모병제'에 대해 "우리 안보 현실에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며 "저건 정의롭지 못한 발상"이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유 의원은 7일 강원도 춘천시 한림대학교에서 열린 특강에서 "모병제로 전환한다면 우리 국민의 상식과 평등에 대한 욕구 때문에 도저히 정의의 관점에서 용납되지 않는 주장"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모병제를 하면 부잣집 애들은 군대 안가고 가난한 자식들만 군대 갈 것"이라면서 "우리 부모 중에 전방 가서 목함 지뢰를 밟거나 북한군과 충돌하고, 내무 생활을 하다가 자살하는 걸 누가 바라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징병제로 가되, 부사관을 많이 확대하고 군사력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요즘 젊은 학생들이 군대에 가고 싶어도 못가는 것은 일시적 현상이다. 2023년 이후에는 저출산 때문에 병역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진다. 모병제를 실시하면 우리 군이 도저히 유지할 수 없다"고 징병제 유지를 주장했다.

남 지사는 유 의원의 모병제 반박 발언에 "저의 모병제 도입 주장에 대한 유 전 대표의 비판을 환영한다. 모병제는 정의롭지 못하다 하셨는데 정책 토론을 시작하자"고 공개토론을 제안하면서 맞불을 놓았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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