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대표연설' 與 '긍정' vs 野2 '비판'
입력: 2016.09.06 16:42 / 수정: 2016.09.07 09:46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대 국회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친 뒤 조원진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배정한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대 국회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친 뒤 조원진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새누리당은 6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이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야권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명연 새누리담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추 대표의 연설을 국민의 목소리로 존중하며 여러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민생경제에 집중한 연설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민생경제가 비상상황이라고 지적하며 강조한 내용은 보다 생산적인 방향으로 녹여내어 건강한 결과물을 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법인세 정상화 요구도 기업과 국민이 상생을 위한 길이란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대화 제의도 공감한다"면서 "다른 경제현안들에 대한 견해나 주문들도 여야 간 보다 진지한 대화와 진일보한 협력의 의지만 있다면 타협점을 찾아 국회가 민생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협치는 지금과 같은 대치와 대결로는 어렵다"며 "더민주도 오늘 진단에 따른 대안을 내놓고 '협치의 산물'을 만드는 데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더민주도 상호 이해와 존중으로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나 안보에서 만큼은 정파적 이해가 아닌 우리나라의 이익과 미래를 위한 통 큰 결단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중 양국 정상이 사드에 대한 이견이 있었지만, 소통을 이어가며 극복하기로 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야당도 우리를 지키기 위한 사드에 대해 안보와 국익 외에 다른 이해들은 뒤로 미루고, 힘을 모아 물샐틈없는 국가안보태세를 갖춰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대 국회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는 가운데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화를 하고 있다.  hany@tf.co.kr 사진팀 photo@tf.co.kr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대 국회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는 가운데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화를 하고 있다. hany@tf.co.kr 사진팀 photo@tf.co.kr

야권은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현재의 구조적 문제인 격차와 불평등, 미래의 인구절벽과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 당 대표로서 거시적인 비전이나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하지 못했다. 나아가 이 모든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인 정치권의 반성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새로운 정치에 대한 비전의 제시 역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손 대변인은 "(더민주가) 통합의 정치를 외치면서 이미 집권여당이 된 것처럼 행동하지만, 대부분 내용이 대통령과 정부, 집권여당을 포함한 남 탓만을 하고 있을 뿐"이라며 "더민주와 추 대표가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내용은 추상적인 언급에 그쳐 아쉬울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그는 "우리나라의 경제위기상황을 진단하고 가계부채 문제의 심각성을 경고하면서 그 해결을 위한 '가계부채비상대책위원회', '가계부채영향평가제' 도입 등을 제시한 부분과 통합의 정치를 촉구한 부분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현안브리핑에서 "(추 대표가 제시한) 진단과 제안들은 아주 새로운 것이 아니고 변화가 이뤄지지 않아 계속 반복되는 제안과 말들"이라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 의지"라며 "더민주와 추 대표의 원칙적이고 강한 실천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다만 "공정임금과 조세개혁을 내건 추 대표의 해법에 동의한다"며 "가계부채 비상대책위원회와 비상 민생경제 영수회담, 청년인큐베이팅을 위한 청년 고용 5% 할당제 등 민생경제와 청년세대를 위한 문제의식과 모든 제안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yaho101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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