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조윤선·김재수·조경규 장관 임명…野 '반발'
입력: 2016.09.05 06:21 / 수정: 2016.09.05 11:49

G20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항저우(杭州)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조경규 환경부 장관을 공식 임명했다. 야권은 일제히 반발했다. /청와대
G20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항저우(杭州)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조경규 환경부 장관을 공식 임명했다. 야권은 일제히 반발했다. /청와대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G20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항저우(杭州)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조경규 환경부 장관을 공식 임명했다. 야권은 일제히 반발했다.

청와대는 이날 항저우에서 "박 대통령은 3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과 김재형 대법관 후보자에 대해 전자결재를 통해 임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당은 일부 부적격 인사에 대해서도 임명을 강행한 것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3당은 "인사청문 제도를 부정하고 조롱하는 것이며, 국회와의 협치를 거부한 처사"로 일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반발했다.

이재정 더민주 대변인은 "귀 닫고 눈감은 박 대통령의 불통행보가 갈수록 점입가경"이라며 "오늘 임명된 세 명의 장관의 경우 인사청문회 과정을 통해 임명돼서는 안 될 인사임이 명백히 드러났음에도 박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하며 국민을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도 구두논평을 통해 "박 대통령이 일고의 고민 없이 조윤선, 김재수 두 분에 대한 장관 임명을 강행했다"며 "이는 국회, 야당과의 소통, 협치를 거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도 "이번 인사로 인사청문회는 아무런 소용없는 번거로운 절차로 전락됐고, 국민의 법적, 도덕적 기준은 철저히 짓밟혔다"며 "이제 박근혜정부에게 남은 것은 비정상에 의존한 권력의 끝없는 추락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야권의 이런 반발에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장관 임명은 법적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일축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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