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3당 대표 국회연설, 향후 '정국' 가늠자 주목
입력: 2016.09.05 05:00 / 수정: 2016.09.04 18:58
국회는 5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6일 추미애 더민주 대표, 7일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3일에 걸쳐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 정치권은 각 당 대표 연설 내용에 이목이 쏠린다. /더팩트DB
국회는 5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6일 추미애 더민주 대표, 7일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3일에 걸쳐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 정치권은 각 당 대표 연설 내용에 이목이 쏠린다. /더팩트DB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당 대표가 5일부터 사흘간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서며 본격적인 정책 대결에 벌인다. 정치권은 3당 대표들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이목이 쏠린다.

3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5일, 추미애 더민주 대표가 6일,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7일 등 3일에 걸쳐 이어진다.

이 대표는 교섭단체 연설에서 지난 당 대표 경선에서와 마찬가지로 정치개혁과 민생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호남 출신 첫 보수정당 대표라는 점을 고려할 때 호남과 영남의 화합과 지역주의 타파 등도 거론할 것 전망된다.

이 대표는 또 민생과 함께 정치권에서 여전히 논란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거취 등도 언급할 가능성이 높다.

이 대표는 교섭단체 연설에서 지난 당 대표 경선에서와 마찬가지로 정치개혁과 민생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2일 정세균 의장의 사퇴를 요구하기 위해 국회의장실 앞에 선 이 대표. /배정한 기자
이 대표는 교섭단체 연설에서 지난 당 대표 경선에서와 마찬가지로 정치개혁과 민생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2일 정세균 의장의 사퇴를 요구하기 위해 국회의장실 앞에 선 이 대표. /배정한 기자

추 대표는 6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위해 테스크포스(TF)까지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16년 만의 여소야대 정국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교섭단체 연설을 통해 강한 야당의 면모를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추 대표는 우 수석 거취를 둘러싼 청와대와 집권 여당을 향한 지적과 함께 '고위공직자 비리 전담 특별 수사기관' 신설을 주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추 대표는 한반도 사드 배치, 박근혜 대통령의 소통 문제와 함께 수권 정당으로 가기 위한 당의 방향 등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 대표는 우 수석 거취를 둘러싼 청와대와 집권 여당을 향한 지적과 함께 고위공직자 비리 전담 특별 수사기관 신설, 사드 배치 등 현안을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2일 더민주 2016 정기국회 대비 의원 워크숍 모두발언 당시 추 대표. /배정한 기자
추 대표는 우 수석 거취를 둘러싼 청와대와 집권 여당을 향한 지적과 함께 '고위공직자 비리 전담 특별 수사기관' 신설, 사드 배치 등 현안을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2일 더민주 2016 정기국회 대비 의원 워크숍 모두발언 당시 추 대표. /배정한 기자

제3당 국민의당의 박 비대위원장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거취 문제,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세월호 특조위 기간 연장, 사드 문제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4일 자신의 SNS에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어떤 내용을 담을지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바보야! 문제는 경제가 아니고 정치야'"라며 "7일 오전 10시 국회 정당 대표연설 원고를 오늘 오후부터 정리한다. 미국 대선에서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가 히트했지만, 우리나라는 정치만 잘되면 경제도 외교도 남북관계도 다 풀린다. 이번 주제를 정치로 잡고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바보야! 문제는 경제가 아니고 정치야라며 우리나라는 정치만 잘되면 경제도 외교도 남북관계도 다 풀린다. 이번 주제를 정치로 잡고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문병희 기자
박 위원장은 "'바보야! 문제는 경제가 아니고 정치야'"라며 "우리나라는 정치만 잘되면 경제도 외교도 남북관계도 다 풀린다. 이번 주제를 정치로 잡고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문병희 기자

20대 정기국회 첫날 정세균 국회의장 개회사로 여야가 파행을 겪으며 강 대 강으로 대치한 바 있다. 이후 여당과 정 의장이 한발씩 양보한 끝에 추경을 통과시키며 강 대 강 국면을 봉합했다.

그러나 3당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 내용에 따라 여야는 또 대치할 가능성도 농후하다. 특히 백남기 농민 청문회, 서별관 회의 청문회 등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굵직한 현안들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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