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죽을 각오로 저를 던질 것" 사실상 대권 도전 선언
입력: 2016.09.03 10:29 / 수정: 2016.09.03 10:29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나라를 구하는데 저를 아끼지 않고 죽음을 각오로 저를 던지겠다며 사실상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남윤호 기자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나라를 구하는데 저를 아끼지 않고 죽음을 각오로 저를 던지겠다"며 사실상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남윤호 기자

[더팩트 | 서민지 기자]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나라를 구하는데 저를 아끼지 않고 죽음을 각오로 저를 던지겠다"며 사실상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손 전 고문은 2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공원에서 열린 '손학규와 함께 저녁이 있는 빛고을 문화한마당'에 참석해 "기대가 많은 시민, 전국 지지자 여러분의 뜻을 깊이 새기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손 전 고문은 "광주시민, 전남도민과 함께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호남이 없으면 나라가 없다)의 정신,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 정신, 다산 정약용이 경세유표를 쓴 개혁의 정신으로 우리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면서 호남민심을 자극했다.

그는 "나라가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진 형국인데 정치가 갈 곳을 잃고 있다. 남북관계가 이제 완전히 절벽에 가로막힌 채 한반도는 사드 배치로 국론이 분열되고 있다"면서 "한반도 평화의 고장, 통일의 바탕이 되도록 시·도민과 함께 저를 죽일 각오로 나설 것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손 전 고문은 행사 직후 "이날 발언이 대권도전 선언으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정가 안팎에선 지난 7월 29일 "더는 물러설 데가 없다"며 사실상 정계복귀를 선언한 데 이어 나온 이날 발언은 대권도전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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